대한항공이 만드는 UH-60P 블랙호크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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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만드는 UH-60P 블랙호크 헬기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0.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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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면허생산 시작 후 130대 생산
ADEX 2021서 시콜스키社와 기념행사
UH-60P 블래호크 헬기는 대한항공이 국내에서 라이센스 생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UH-60P 블랙호크 헬기는 대한항공이 국내에서 라이센스 생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민간항공사로 알려져 있는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와 군수산업에서도 주전급 플레이어다. 각종 항공기의 유지보수(MRO)는 물론 부품 개발과 생산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우리 군에 헬기를 제작해 납품했다는 사실은 군수산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얘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0년부터 시콜스키사와 UH-60P 블랙호크 헬기 면허 생산 협약을 체결하면서 항공기 제작 역량도 갖추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약 130대의 블랙호크 헬기를 우리 군에 납품했으며, 이후 시콜스키사와 기술교류를 통해 유지보수, 개조, 성능개량 역량도 키웠다.

블랙호크는 개발된 지는 오래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30여개국이 4,000대 이상을 운용하고 있어 부품수급이나 MRO 역량이 잘 갖춰져 있다. 대한항공의 유지보수 기술력과 글로벌 부품 공급망 덕분에 앞으로도 20년 이상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ADEX 2021에서 미국 시콜스키사와 UH-60P 블랙호크(Black Hawk) 기술협력 3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시콜스키사는 군용 헬리콥터 전문 제조사로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소속이다.

기념식에 참석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박정우 본부장은 “시콜스키사가 UH-60P의 한국 내 생산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수천 개의 국내 일자리가 창출된 바 있다. 향후에도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콜스키사 및 국내 여러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본부장은 “군이 현재 운용 중인 블랙호크 헬기가 남은 수명주기 동안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록히드 마틴 로버트 랭 한국지사장은 블랙호크 헬기가 성능개량을 통해 더욱 새로워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랭 지사장은 “기체 성능 향상과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미래의 기술 발전에도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고, 디지털 체계를 바탕으로 20년 후에는 차세대 회전익 체계로 자연스럽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군은 블랙호크 헬기의 성능개량은 물론 이 기종을 차세대 기동헬기로 전환할 계획을 세워 대한항공과 시콜스키의 기술교류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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