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Kinergy AS EV)’를 장착하고 진행한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ID.4: Great Roadshow through the U.S.)’ 프로젝트에서 대기록이 수립됐다.
ID.4 미국 투어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타고 미국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ID.3 독일 투어'에 참가했던 드라이버 레이너 지에트로가 다시 합류해 사진작가 데릭 콜린스와 함께 약 100일 동안 미국 48개 주를 지나는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D.4는 총 5만 6327km를 주행하며, 단일 국가에서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세계 신기록(GUINNESS WORLD RECORDES)에 올랐다. 이는 종전 기록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거리다.
키너지 AS EV는 한국타이어가 교체용 시장에 선보인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엔진소음이 없어 바퀴 구르는 소리가 부각되는 전기차 주행의 특성에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 구현은 물론 무거운 자체를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접지력과 조종성능, 승차감을 겸비했다.
ID.4 미국 투어는 전기차 충전소에 208번 정차하며 충전소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에 있는 폭스바겐 대리점 622개소와 한국타이어 대리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테네시 주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의 하이테크 생산시설 ‘테네시 공장’도 거쳤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지속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통해 쌓은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폭스바겐 ID.4 차량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OE로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폭스바겐이 진행한 ID.3 독일 투어에도 겨울용 초고성능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3’를 장착해 성공적인 투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