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새 주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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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새 주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으로 가닥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0.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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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까지 M0U 체결...정밀실사 후 11월 말 본 계약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은 에디슨모터스가 될 전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은 에디슨모터스가 될 전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 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당초 9월 말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입찰제안서에 대한 법원의 보완요구에 따라 지난 15일 재 접수 후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입찰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엔티의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업계는 가장 높은 5,0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진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동원 능력에 의문점이 있어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매각대금으로 2,8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비용은 알려진 매각대금 2,800억원 외에 그동안 운영자금, 인건비 등 무조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7,000억원 등을 더해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강성부 펀드(KCGI), 키스톤PE, 쎄미시스코, TG투자 등 굵직한 투자자들을 유치해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디슨모터스는 매출액 90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의 작은 회사지만 전기버스를 제작하는 기술력이 있고, 든든한 원군을 자금조달원으로 확보해 이번 입찰을 따낸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10월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초에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자동차 먹튀 사태에 이어 인도 마힌드라그룹도 포기를 선언하면서 부침을 겪던 쌍용자동차의 주인이 또 바뀌게 됐다. 새 주인은 쌍용차의 1/20도 안 되는 작은 회사지만 자금력과 경영능력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쌍용차가 다시 날아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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