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관련민원 11배 증가속 5만대 증차발표 묻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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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관련민원 11배 증가속 5만대 증차발표 묻히나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0.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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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따릉이 이용증가사고, 2017년 대비 4배 급증
2020년 감소중 안전사고 감소세, 관련민원은 증가세
문진석의원 방치 통행 불편 등 서울시 세심관리촉구
중국의 자전거무덤등을 볼 때 증차에 따른 관리중요
박완주의원 시민원하는데 막겠다는 서울 따릉이사업
3년 연속 서울시민정책 1위 따릉이 5만대 발표 묵살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은 19일 서울시 자료를 근거로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이 증가되면서 관련된 민원사항도 4년 전보다 무려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7,818만 건으로 집계된 최근 5년간의 따릉이 대여 연도별 이용 건수는 ▲2017년 503만 건 ▲2018년 1,006만 건 ▲2019년 1,907만 건 ▲2020년 2,370만 건을 비롯 2021년 8월 기준 2,030만 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자료는 2017년보다 대여 건수가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이고, 이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과 같은 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실시한 안전교육과 차체 개선, 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이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연도별 10만 건당 사고 건수도 ▲2017년 3.1건에서 ▲2018년 3.4건 ▲2019년 4.3건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다가 운영기관의 노력으로 ▲2020년 3.5건 ▲2021년 8월 기준 1.5건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따릉이와 관련된 민원건수 증가추세도 만만치가 않다. 2017년 89건에서 2020년 1,054건으로 4년 만에 약 11배가 증가하면서 2021년에도 8월 말 기준 384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5년간 접수된 2,615건의 따릉이 민원 중에서 881건으로 34%를 차지한 자전거 방치 신고가 가장 많은 원인으로 나타났고, 이 밖에도 기타 사안에 따른 건의문의 596건(23%)과 대여소 설치‧이전 420건(16%)을 비롯 연결 거치 통행 불편 224건(9%)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고 한다.

최근 5년간 따릉이 대여 7,818만 건, 10만명당 사고비율 2017년대 50% 감소 

따라서 사용자 의식 전환과 각 지자체의 철저한 관리가 뒤따르지 못한다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은 자칫 중국처럼 자전거 무덤 사건을 재현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부담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이런 부담 때문인지는 몰라도 박완주 정책위의장의 2021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년 연속 서울시민이 꼽은 정책 1위 사업인 따릉이 사용량 급증과 함께 시민들은 자전거를 원하고 또 서울시도 지난 3월 5만 대 확대를 발표했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따릉이 신규 도입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것은 심각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문진석 의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가까운 거리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따릉이 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말과 함께 주행 중 발생되는 사고 외에도 도로 주변 방치는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의 또다른 사고 위험성을 낳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책임 의식과 지자체의 세심한 관리체계 공존이 피료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자료=문진석 의원실

박완주의원, 서울시민 뽑은 3년연속 정책1위 따릉이 사용 급증하는데 시는 중단

박완주의원도 3년 연속 서울시민들 사랑을 받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과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신규 도입 잠정 중단을 선포했다고 비난했다.

서울시민이 꼽은 정책 1위 사업 촉진을 위해 올 3월 발표한 따릉이 확대 계획을 뒤집는 이변이 생긴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도 따릉이 신규구매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이는 2015년 따릉이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신규구매를 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2015년 본격 시작된 서울시 공유자전거 사업인 ‘따릉이’는 올 7월 누적 회원 수 300만을 돌파하면서 시민 3명 중 1명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상황이고,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는 2019년 대비 따릉이 이용량이 467만 건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24.6%가 증가됐다.

서울시도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지난 3월 기후 변화와 코로나 시대에서 꼭 필요한 대체 교통수단임을 강조하는 자전거도로와 따릉이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사람들과의 자연스런 거리두기 유지를 비롯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단으로서의 자리매김에 확신을 심어준 3만7,500대 따릉이의 5만 대 확대 계획이다.  

3월에도 5만 대 확대 발표, 시장님 바뀌니 신규 도입 잠정 중단 이해 안돼

하지만,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6월 말경 5만 대까지 늘리겠다던 따릉이 도입이 적자를 이유로 잠정 중단하는 한편 전기따릉이 사업계획까지도 취소시켰다.

게다가 취임 직후 서울시청 6층과 정문 앞, 서소문 청사 1층에 전시돼 있던 따릉이까지 모두 폐기한 것으로 드러나 원성을 샀다.

지난 8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앱 중에서 높은 이용률 선정과 서울시민들의 여전한 추가 배치와 확대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박완주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와 일부 언론을 통해서 거론된 적자를 이유로 3개월 만에 제대로 된 검토도 없이 따릉이 확대를 중단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임 시장의 대표적 업적을 활용하는 시민 교통수단을 배제 시킨 현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피해 발생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현재  비대면·비접촉 생활과 관련해 환경오염도 막고, 비용 지출 감축에 필요한 가장 활성화된 공유사업으로 평가받는 따릉이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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