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의원, 67% 철도역사 고객대기실...국민복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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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의원, 67% 철도역사 고객대기실...국민복지 외면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0.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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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개 철도 역사 중 약 33% 79개소 미설치
충청/대전 81% 최고, 경북/대구는 60% 최저
문진석의원, 선별시설아닌 기본복지서비스다
사진=부산교통공사
사진=부산교통공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홈 대합실 설치현황’에 따르면, 전체 263개 철도 역사 가운데 약 33% 역사에는 아직도 승객이 잠시나마 편히 쉬고 기다릴 수 있는 홈 대합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에 노출된 지상철도 승강장을 이용해야 하는 철도 고객들의 경우는 고객대기실이라고도 불리는 홈 대합실은 추위와 더위를 피해 대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시설로 국가철도공단 철도설계지침에 따르면 고속철도 승강장에 2개소, 일반철도 승강장에는 1개소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문제는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5년간 약 180억 원을 투입해서 총 97개소에 홈 대합실을 설치하고 있는데도 전체 역사 236개 중 약 1/3에 해당하는 79개소에는 아직도 설치 못한 현실에 있다.

물론 해마다 배정되는 예산 한정과 홈 대합실 설치 우선순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철도설계기준에는 철도 및 열차의 종류와 역의 성격, 승강장의 유형 등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국가철도공단 철도설계지침에서도 승객 수 및 승강장 형태를 고려하도록 돼 있는 만큼 예산 부족이라는 미설치는 변명은 핑계에 지나지 않다고 판단된다.

문진석 의원은 “홈 대합실 설치 목적이 철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는 데 있는 만큼, 이용객 수보다는 역사별 이용객들의 연령과 사용패턴 등의 정보 근거와 이를 바탕으로 선별된 취약계층 많은 역사에 우선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지역별로 편차가 큰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행 홈 대합실 지역별 설치율에 따르면 ▲ 충청/대전 81% ▲ 강원 70% ▲ 경남/부산 67% ▲ 전라/광주 61% ▲ 경북/대구 60% ▲ 서울/경기 57% 순위로 이어가는 상태에서는 통행량이 많은 서울/경기와 충청/대전을 제외한 호남지역과 경북지역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미 설치된 홈 대합실 시설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2020년 기준 ‘홈 대합실 설치 역사 현황’에 의하면 대천역과 함안역, 청주공항역 등 9개 역사 15개소는 홈 대합실은 있지만 냉·난방시설이 전혀 안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문진석의원은 “홈 대합실은 선별적 편의 시설이 아닌 국민의 기본복지 서비스”임을 강조와 함께 설치 예산을 늘리고,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서 올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역별 편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별적 편의 시설이 아닌 기본 복지시설임에도 방관과 방치하고 있는 ‘홈 대합실’의 확장을 비롯한 편의 시설 개선 등의 문제점 보완이 필요한 곳은 아래 표에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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