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북미 전역에서 손 놓고 주행 가능한 ‘울트라 크루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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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북미 전역에서 손 놓고 주행 가능한 ‘울트라 크루즈’ 발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1.10.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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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슈퍼 크루즈 상위 ADAS 시스템...고급차에 적용
GM의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의 윗급인 '울트라크루즈'가 공개됐다. 사진=한국지엠
GM의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의 윗급인 '울트라크루즈'가 공개됐다. 사진=한국지엠

GM이 최첨단 운전 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를 공개했다. 기존 GPS 기반 주행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에 신호등, 제한속도 등 법규 준수를 지원하고 차선변경, 좌주회전, 장애물 회피, 주거지 주차 지원 등 시내 주행도 보조해주는 진보된 시스템이다.

울트라 크루즈는 모든 주행상황에 95% 이상 자동차가 스스로 대처하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시스템이라고 알려졌다. 2023년 출시 시점에 미국과 캐나다 지역 약 200만 마일(320만km)의 도로를 커버하며, 향후 340만 마일의 도로로 확장된다. 인프라가 확충되면 고속도로는 물론 시내 도로, 골목길 등 거의 모든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된다.

울트라 크루즈는 얼티파이(Ultifi)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차량 인텔리전스(Vehicle Inteligence) 플랫폼을 통해 구현된 5나노미터 기반 반도체를 사용한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는 무선 업데이트(over-the-air, OTA) 방식으로 지원된다.

스마트 진단 및 학습 프로그램은 울트라 크루즈 시스템에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의 데이터를 기록하게끔 해준다. 이러한 기록들은 이후 GM의 데이터망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활용된다.

울트라 크루즈의 핵심 요소는 운전자에게 정보를 보여주고 시스템이 차량 통제에 개입해야 할 상황에 의사소통하는 기능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다.

울트라 크루즈 다이내믹 디스플레이(Ultra Cruise Dynamic Display)는 울트라 크루즈가 탑재된 차량에 적용된 초기 형태의 HMI로, 운전자의 시야와 일직선상에 위치한 자유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GM은 주정차 된 울트라 크루즈가 탑재된 차량의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이를 실행시킬 수 있는 울트라 크루즈 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앱은 운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통계, 주행 거리 및 이력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울트라 크루즈는 2023년부터 핸즈프리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갖춘 GM의 라인업에 탑재되며, 캐딜락 모델을 통해 최초로 소개될 예정이다.

더그 파크스(Doug Parks) GM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될 울트라 크루즈와 보급형 모델에 적용될 슈퍼 크루즈의 조합을 통해 모든 가격대와 세그먼트에 걸쳐 주행 보조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량 외부의 인프라 구축이 필수인 이 시스템이 국내에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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