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천-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추가구축...수소사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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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천-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추가구축...수소사회 성큼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0.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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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선제적 대응확대
2023년하반기 수소연료전지시스템10만기 양산
충주에 이어 1조3천억원 신규 생산 거점 2곳 확보
인천은 연료전지스택생산, 울산 완성시스템 공급
세계최대 양산연료전지 건설기계ㆍ물류장비적용
현대모비스 인천 청라 수소연료전지 스택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

수소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연료전지 분야의 선도적 지위 확보에 나선 현대모비스가 국내 두 곳에 수소연료전지 신규 생산 거점을 추가 구축한다.

현대모비스는 7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에 주력할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고,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규 거점의 추가 확보 의미는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 전략에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인천과 울산에서 생산될 수소연료전지 연산 10만기 규모와 2022년 하반기 완공되는 신규 거점의 시험 생산을 비롯한 오는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현대모비스의 총 투자 금액은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충북 충주에 구축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일관 생산 체제의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이 연간 2만 3000대에 달하고, 신규 거점 2곳이 추가 가동되면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은 국내에서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분야 선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 연료전지 양산 능력...건설기계ㆍ물류장비 등 사업 다각화

수소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명확하게 밝힌 조성환 사장은 신규로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설비는 공정 이원화를 통해 최적화된 생산 체계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신규 거점에서 생산되는 연료전지시스템은 인천 청라와 울산 공장을 거쳐 완성차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고, 인천 청라 공장에서는 수소와 공기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핵심부품인 연료전지스택을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서 울산 공장에서 받게 되는 수소 및 공기 공급 장치와 열관리 장치 등을 결합한 시스템 연료전지시스템인 ‘스택’을 최종 제품화해서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신설되는 2곳의 공장은 수소연료전지 완제품 생산을 나워 하면서 각각의 특장점을 갖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되는 인천 청라는 수소 클러스터를 통한 수소 연관 산업 간 협업 체계 구축과 연구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울산의 경우는 완성차 생산 단지 인근에 위치함으로서 공급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입지적 특성을 활용해 공정에 따라 특화되는 지역 인력 수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나는 이번 신규 거점 구축을 계기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현재 자동차 위주로 사용되고 있는 사용처를 건설기계와 물류 장비 등의 비 차량 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 수소 지게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파워 팩을 독자 개발한 현대모비스는  건설기계 분야에서 연료전지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등 다각화된 연료전지 사업 에 이미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인천 청라→울산→완성차로 연결…최적화된 생산-운영 체계 구축

수소 지게차에 들어가는 파워 팩은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발전과 연료전지스택, 수소탱크, 냉각장치 등을 일체화된 시스템을 지칭한다. 이는 자동차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지게차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한 것으로 수소 지게차에 이어 수소 굴삭기용 파워팩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규 거점 구축으로 성장기로 진입한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연료전지시스템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연료전지시스템 용처를 특장차와 소형 비행체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수도권과 충청, 경상권으로 이어지는 3곳의 생산 거점 확보는 글로벌 연료전지 수요 확대에 효과적인 대응 토대이자 대규모 시설 투자를 통한 생산 효율화를 비롯한 국내 수소 산업 협력 생태계 확충 측면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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