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등록외국인 접종위한 ‘찾아가는 백신버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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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등록외국인 접종위한 ‘찾아가는 백신버스’운영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10.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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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미등록외국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안산 외국인 소규모사업장등에서 접종가능
명단 확보 외국인노동자·미등록외국인접종
근로사실확인서 등 신원확인되면 현장접종
사진=경기도 제공
사진=경기도 제공

코로나 방역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밀집 사업장 등을 직접 방문해서 백신을 접종하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버스(백신 버스)’를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외국인 노동자 이동 건강검진 버스를 그대로 활용한 백신 버스는 6일 오전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운전원 1명 등 4명이 탑승해서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첫 ‘백신 버스’ 가동을 알렸다.

이 버스는 하루 100여회 분의 접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지만 우선 외국인 노동자 명단이 확보된 사업장을 위주로 백신 버스를 운영하고, 미등록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사업주가 발급한 근로사실 증명서 등의 신원이 확인되면 접종이 가능하다.

임시관리 번호를 부여해서 현장에서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 가족이나 유학생, 내국인 미접종자도 본인이 희망하면 백신 버스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할 백신은 30세 이상의 경우는 ‘얀센’, 18~29세는 시·군별 백신 수급 상황과 대상자 여건을 고려한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비축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참여한 소규모사업장 노동자 등 대상자를 방문하게 된다.

‘접종팀(경기도)’과 ‘지원팀(시·군)’으로 구성된 2대의 버스 운영을 통해 현장 접종반이   의료취약지역 주민 방문 때 진료를 겸하는, 일종의 ‘경기도 무료 이동 진료’ 사업 일환의 건강검진과 사례관리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접종팀은 도내에서 외국인을 고용한 공장·농장과 외국인 밀집 마을 등을 순회하면서 예진과 접종을 병행학는 동시에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시·군 지원팀은 백신 관리와 접종 등록, 일정 관리, 통역, 자원봉사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는 8일까지는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 지역에서 백신 버스를 시범운행하는 한편, 이 기간 시·군별 수요조사를 통해 10월 말까지 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1차 이상 접종한 등록외국인은 약 50만2,000명으로 74.7%의 비율 유지 수준은 내국인 접종 비율 75.0%와 비슷하지만 등록이 안 된 미등록외국인 수가 10만 명으로 추정되면서 55.9%가 위험군에 속하는 상황이다.

이런 미등록외국인의 낮은 백신 접종률은 불법체류 단속처벌을 우려하거나 근로자·사업주의 접종 인식 부족을 비롯 복잡한 접종 절차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면서 미등록외국인의 백신 접종 저조 현상을 해결 차원에서 백신 버스가 운행되는 것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외국인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는 추세로 집중관리가 필요한 만큼 도내 외국인을 고용한 사업주는 접종의 적극 독려를 당부드린다”면서  접종이 필요한 사업장이면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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