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3세 무상교통확대·민간버스공영노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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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23세 무상교통확대·민간버스공영노선 개통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10.0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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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전국 최대규모 무상교통 기본계획 완성
무상교통 접수 1일 현재 청년 3,600여 명이 등록
2021년 10개계획노선 버스공영제 2개노선개통
자가용같은 마을버스공영제전환 안정적 서비스
사진=화성시

화성시가 1일부터 만 7~18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 또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적용하고 있는 무상교통 지원제도를 만 19세~23세 사이의 청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화성시 관내에 거주하는 만19세~23세 청년 4만 6천여 명으로 1인당 연간 지원되는 최대 금액은 평균 156만 6천 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시행된 화성시 무상교통 기본계획이 완성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수도권 최초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기후 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교통 부문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목적과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출범됐던 화성시 무상교통은 이제 전국 최대 규모의 무상교통 정책이 됐다.

23세 청년대상은 지난 8월 1일부터 무상교통 접수를 시작해 10월 1일 현재 청년 3,600여 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고, 화성시 무상교통 수혜대상자 수는 6만 9천여 명으로 2021년 8월까지 지원된 무상교통 누적 요금은 14억 4천 9백만 원이다.

무상교통 대상은 관내 통행 목적으로 사용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국한되고, 선불 충전된 전용 카드를 사용했을 때 본인 계좌에 요금을 지급해 지원한다. 이 지원제도는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등이나 타 교통비 지원사업과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마을버스 공영제 전환으로 자가용 같은 2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된다"고 전했다. 서 시장은 청년들에게도 무상교통을 지원해 이동 기본권을 제공함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화성시

10개노선 46대 공영제 노선전환...전기버스 2025년 335대, 발전은 화력으로?

서 시장의 언급대로 화성사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1일부터 H1과 H161번을 단 2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올 연말까지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2개 노선을 포함, 총 10개 노선을 운행하는 46대를 공영제 노선으로 전환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개통을 맞게 된 노선은 반월동에서 동탄역을 경유해서 동탄2신도시 남쪽 지역으로 운행하는 H1번과 교통취약지역인 정남면과 봉담읍을 거쳐 수원역으로 운행하는 H161(구 32-5)번 이다.

화성시는 지난해 버스 공영제를 통해 열악했던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을 공영버스로 전환 운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올해 선보이는 버스공영제는 이용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자가용 같은 교통수단 이용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민간업체에서 반납받는 마을버스 H1, H2, H3번 3개 노선과 서부권역에서 수원역을 연계하는 400-4, 16, 16-1, 32-5번 4개 노선 등을 공영버스로 전환 개통할 방침이고, 그린뉴딜 정책인 친환경 자동차 전환 및 보급 또한 신규 공영버스 20대를 전기버스로 도입 대체하는 방법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자체가 없는 순수전기버스는 기존의 경유 버스와 달리 배출가스는 물론 미세먼지 발생이 없기 때문에 대기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소음과 진동면에서도 기존 버스에 비해 월등하게 낮아서 버스 이용객에게 쾌적한 서비스 제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전기버스를 충전할 전기를 얻는게 친환경이냐는 논란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석탄을 쓰지 않는 전기는 생산 원가가 아주 높은 고가의 고급 청정연료라는 점을 되짚어보면 무공해 개념이 아닌 친환경 개념에 더 가까운 것이 바로 전기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깨끗한 공기 유지를 위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주범인 탄소와 입자상 물질 배출 원흉인 화력발전소를 가동시켜야하는 것이 전기버스 증차계획이냐는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2025년까지 335대 전환을 통해 버스분담율 25% 달성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이동권 보장과 함께 친환경 버스의 분담율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친환경 버스의 실제 에너지원이 완벽한 친환경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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