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대전-출발대행진 자동차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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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대전-출발대행진 자동차와 생활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09.2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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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 자동차 소식과 안전 상식
 
TBN대전교통방송 자동차와 생활-생활 속 자동차 소식과 안전 상식
 
진행자 : 1. 이제 가을이 다가온 듯 합니다. 완벽한 환절기인데, 자동차 관리요령 설명해 주시죠?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커지면서 점점 겨울 문턱으로 가는 시기인 만큼 자동차 안전 부문도 민감해지는 계절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런 일교차는 출발과 조향, 제동 역할을 수행하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에 곧바로 변화를 주는 만큼, 자칫 안전 운행과도 연결될 수 있어서 수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물론 요즘 차에는 거의 TPMS가 내장돼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얼마나 관심을 갖는가가 중요하죠.
이즈음의 일교차는 1주일 만에 10% 정도의 공기압을 낮추기 때문에 매일매일 낮아지는 상태 확인과 부족시 즉시 보충이 필요하죠. TPMS가 없는 차량도 불편한 에어게이지로 체크하고 적정공기압을 맞춰야 합니다.
첫얼음이 얼 때까지 계속 낮아지는 민감한 초겨울까지 타이어 저압 현상을 방치한다면 일단은 고속 내구성능이 떨어지고,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이어져서 타이어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봄철에 적정공기압보다 10% 정도를 높인 37psi로 맞췄던 차량도 어제저녁 계기판의 TPMS에는 33psi로 내려가 있었는데요. 이런 저압 현상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차이를 보이는 만큼 공기압 체크와 보충을 소홀하면 안 되겠습니다. 
 
진행자: 2. 긴 장마에 가을 태풍으로 정말 비 피해가 상당합니다. 타이어 관리요령으로 공기압 외에 신경 쓸 부분이 어떤 것이 있는지요?
 
보험사의 보상 통계에 따르면 침수차량 피해 신고는 한여름보다도 9월이 많은데요. 아마도 한 두 개 정도의 태풍이 더 올 수 있다는 예보를 볼 때 기온의 등락 격차는 물론 빗길 안전 운전도 점차 위협받게 됩니다. 일종의 찬비라고도 할 수 있는 수막이 산과 산을 뚫어 연결한 고지대 도로나 음지에서는 살얼음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마찰력과 직결되는 트레드 깊이 측정도 중요합니다.
홈 깊이가 2mm 미만이라면 교체를 고민하라는 신호로 받아드리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입니다. 몇 년전부터 겨울 폭설도 주춤해졌고, 대로변의 눈도 즉시 제설로 처리되는 상황이라 ‘블랙 아이스’와 ‘살얼음’에 덮인 도로를 제외하고는 쌓인 눈 때문에 운전에 지장 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황이죠.
때문에 겨울 전용인 윈터 타이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 했을 때 사계절용 타이어를 늦가을 쯤, 그러니까 지금쯤 교체하면, 겨울 도로 운행도 무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제 윈터 타이어 대비 사계절용 신생 타이어의 눈길 성능은 80% 이상 보장됩니다.
게다가, 마른 노면에서는 과다한 접지력 낭비를 줄여서 연비는 향상이 되고 타이어 마모는 상대적으로 줄이는 일종의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교체 시기는 가급적 장마철 직전인 6월 이나 또는 지금부터 눈이 오기 전인 12월 초 정도로 잡는 게 적당합니다.
 
진행자: 3. 가을철에 접어들어 점검할 차량 성능과 관련이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지난주는 추석 연휴였고, 이제부터는 가을 단풍놀이 차량 운행이 많은 시기죠. 그래서 장거리 운전과 겨울 채비 차원의 자동차 건강 체크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은 시동과 전조등을 켜는 배터리를 비롯한 에어컨과 히터 점검에 안개등과 타이어 점검을 비롯 긴급 콜 센터 번호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와이퍼 블레이드와 워셔액, 엔진 오일과 열선 점검이 있겠는데요. 열선 중에서는 좌석이나 스티어링 휠에도 내장돼 있지만 경유 차량에선 연료를 데워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과 히터의 공조기 확인인데요. 대부분 에어컨은 여름 한철에만, 히터는 겨울철에만 작동하기 때문에 각각 일 년 중 40% 정도만 사용하다 보니, 고장 상태 확인도 사용시 확인하는 상황인 만큼, 에어컨은 가을 이후에도 1주일에 10분 정도는 틀어주고, 히터 역시 춥지 않더라도 가끔 작동시켜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절기 온도 격차 해소를 위해 에어컨과 히터를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한낮에는 강한 햇살로 에어컨을 가동하지만 저녁 늦게는 히터에서 자연풍이 들어오게 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시기인데요.
 문제는 이렇게 온도를 낮췄다 올렸다 하면, 실내 습도 발생률, 특히 외기가 들어오는 곳에서 각종 이물질 차단 능력으로 방역 마스크 역할을 하는 에어컨·히터 필터와 팬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게 됩니다.
케빈필터의 경우는 봄과 가을철에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곰팡이와 세균 번식 차단과 코로나19 대응차원에서 계절마다 교환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오일은 엔진오일 이외에도 브레이크 오일과 변속기 오일 등 여러 종류가 있어서 이 점검은 정비사에 의뢰해야 합니다.
 
진행자: 4. 오래된 차량에서는 더욱 심하게 발생할 수도 있군요. 그 외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태양 볕으로 달궈진 도로를 장기간 운행하게 되면, 기계 부품들도 과열에  의해 팽창하지만 오일의 경우는 온도가 올라가면서 새거나 줄어주는 현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선선해진 후 점검하고 부족량을 보충하는 게 좋죠.
좀 역설 같지만 엔진이나 미션오일은 장거리를 떠나기 직전이나 명절 전에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할 경우 즉시 보충해서 실린더와 미션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점검이나 교환시기를 정해선 안됩니다.
또 하나는 나사 형식으로 조이는 가스킷 부분이 훼손됐을 경우에 대비해서 장거리 이동 며칠 전에 정비를 마치고, 하루 이상 주차한 바닥에 기름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교환 후 정비사가 부품을 조금 덜 조이거나 부품의 조립공정 또는 소재 불량에 의한 누유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라 오일 점도는 문제없는데 양이 부족한 차량이라면 직접 보충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진행자: 5. 앞에서 곰팡이 냄새 말씀해 주셨잖아요. 아이들과 명절에 고향을 다녀오면서, 차량 내부에서 음식도 섭취하고 결국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는 것인데, 어떻게 관리 하나요?

   네. 곰팡이 포자와 박테리아를 운반하는 공기가 차 안으로 빨려 들어오면 일단은 번식하기에 용이한 대시보드에 붙게 됩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대시보드는 내부 온도 등의 환경에 따라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다는 점 유념하시고요.
 조사자료를 기반으로 한 두 가지 더 추가 말씀을 드린다면,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차종은 밴형이나 레저용 SUV 차량인데, 바로 이 차종에서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에어컨과 히터 구조는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대시보드를 닦고, 항균 필터로 교체한다고 해도, 환풍구 내부에 유착된 세균은 남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풍구 내부에 잔재된 곰팡이와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을 활용하는데요.
 에어컨을 작동시킬 때는 창문을 다 열어놓은 상태에서 팬을 최대 RPM으로 돌려 놓고 하차했다가 1분 후에 탑승해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환풍구 내부의 먼지나 세균을 많이 배출할 수 있어서, 세차할 때마다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고, 환풍구에도 에어건을 집어넣어서 탁트 안을 고압으로 털어주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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