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인차 면허시험 5년시행...캠핑문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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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인차 면허시험 5년시행...캠핑문화 촉진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09.27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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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인응시 12,000명 30~40대 많았다
대형 견인차보다 3배 이상 합격률 64%
30~40대 연령층 가을 행락철 집중 응시
소형견인차 면허시험 방향전환 코스 진행 장면. (사진=강남운전면허시험장)

코로나19 이후 자동차관련 레저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차량 뒤에 매달고 가는 트레일러형 대형가옥 캠핑카가 소형화되면서 일체형으로 바뀌고 아예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천 속에서도 트레일러형 캠핑카는 아직도 부의 존재로 자리하고 있고, 여기에는 ‘소형견인차 면허 시험’ 제도가 한몫을 했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5년간 시행한 소형견인차 면허 시험 응시생은 30~40대가 주를 이뤘고, 가을 행락철 시기에 응시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12,000명이 응시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소형견인차 면허 신설 이전에는 피 견인차 중량이 750kg 이상부터 3t 이하인 카라반 타입 캠핑카를 끌기 위해선 대형견인차 면허(구 트레일러)에 합격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면허 취득 또한 상당히 어려웠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1종 특수 트레일러 면허를 대형견인차와 소형견인차로 구분한 소형견인차 면허(피 견인차 중량이 3t 이하) 시험을 지난 2016년 7월 28일 신설하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다.

 

 연령대별 시험응시 비율 그래프. (자료=강남운전면허시험장 )

 

캠핑 객을 위한 소형견인차 면허 시험이 시행된 지 5년을 맞이한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2016년 8월 1일~2021년 7월 31일까지의 응시 현황을 대형견인차 면허취득과 대조하는 분석을 했다.

5년간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찾은 11,711명의 소형견인차 응시생 가운데 64.2%인 7,519명이 합격했고 이 비율은 동 기간 합격률 17.7%에 그친 대형견인차 면허보다 무려 3.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시에서는 전체 응시생 중 40대와 30대가 각각 40.3%와 30.4%를 차지했고, 50대 16.1%, 20대 이하 8.4%, 60대 이상은 4.7%를 유지해, 이는 곧 30~40대 응시생이 전체비중의 70%가 넘는 기득권을 거머쥔 셈이다.

계절별 응시에서도 가을(9~11월) 응시생 수가 3,2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6~8월) 3,136명, 겨울(12~2월)과 봄(3~5월)은 각각 2,787명과 2,557명으로 나타나 이는 자녀들과 함께 가을 행락철과 여름 방학 동안 캠핑 레저문화를 즐기기 위해 영·유아와 학생 자녀가 많은 30대와 40대 가장들이 많이 응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 라신희 시험단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캠핑으로 가을 행락철을 즐기려는 응시생들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소형견인차 면허 시험의 조기 마감 이전에 서둘러 응시계획을 세우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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