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는 BMW의 M, 아우디의 RS 등 고유한 고성능 차량을 만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립 브랜드다. 1967년 설립된 AMG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주로 튜닝하는 별개 회사였으나, 2003년 다임러 측에 지분 전량을 매각해 합병됐다.
한성자동차는 외국산 자동차를 수입할 수 없었던 1985년에 국내에 설립됐다. 1987년 외제차 수입 자유화에 앞둬 미리 법인을 세운 이 회사는 그 당시 외제차의 상징이었던 ‘벤쓰’ 메르세데스-벤츠를 독점 수입해 판매했다. 당대 최고의 세단 W126 S클래스가 수입자유화 이후 1987년 국내에서 첫 인증을 받은 공식 수입차다.
사실상 벤츠의 독점 수입원이었던 한성자동차는 공교롭게도 AMG가 다임러 산하로 편입된 2003년에 국내 독점 수입권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내주고 공식 딜러가 됐다. 2003년 설립된 국내법인은 이후 국내 최대의 수입차 브랜드로 성장한다.
그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일등공신이 한성자동차임을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 지금도 한성자동차는 벤츠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브랜드 내 고성능 브랜드인 AMG도 한성이 맡게 됐다.
고성능 브랜드 AMG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브랜드 센터가 세계 곳곳에 문을 열었다. 그리고 올해 8월, 한국에도 6번째 AMG 브랜드 센터인 ‘AMG 서울’이 문을 열었다. 한성자동차는 9월9일, AMG 서울을 알리는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한성자동차가 발표한 AMG Seoul의 슬로건인 ‘F.E.E.L. the AMG Seoul’은 ’F(First)’: 고객을 가장 우선순위에 둔 곳, ’E(Exclusive)’: AMG에 특화된 AMG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 ’E(Experience)’: AMG의 DNA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 ’L(Leap): 차원이 다른 고객 서비스로의 도약 등을 키워드로 삼았다.
고객이 우선(First)인 AMG 서울은 고객을 위해 전문 도슨트가 구경부터 상담, 구매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센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특별한 차를 타는 고객은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 영어 Exclusive는 벤츠의 특별한 브랜드 AMG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다. 이 특별한 고객들을 위해 구매, 서비스, 쇼핑, 여가시간을 즐길 공간까지 준비했다. 전용 서비스 센터는 3대의 리프트를 구비해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한다.
또다른 E로 시작하는 Experience는 짜릿한 고성능과 사운드를 자랑하는 AMG만의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다. 가상 시승이 가능한 ‘AMG Gaming Zone’에서는 세계 유명 서킷을 달려볼 수 있고, 서울 시내 도로를 달리고 싶으면 센터에 준비돼 있는 14대의 시승차를 이용하면 된다. 14대의 시승차는 AMG의 엔진 라인업 모두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도약은 뜻하는 Leap은 최근 엄청난 기세로 급성장 중인 고성능차 시장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성자동차의 AMG Seoul은 AMG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AMG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로 AMG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울프 아우스프룽 한성자동차 대표는 9일 진행된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AMG 브랜드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대해 언급했다. 국내 최고의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고성능 세그먼트를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성공한 사람의 상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변치 않는 품격은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독보적인 성능과 개성을 가진 특별한 브랜드 AMG. 원조 딜러 한성자동차가 특별한 사람들의 차 벤츠를 더욱 특별하게 해줄 AMG를 알리는 적임자임은 분명하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