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 판매량 신형 스포티지 돌풍...그랜저는 10위권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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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판매량 신형 스포티지 돌풍...그랜저는 10위권 밖으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9.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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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5개사,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생산량 확보 비상

8월 국내 브랜드 실적은 반도체 수급 대란의 영향을 받아 모두 줄어들었다.

쌍용자동차는 8월 내수 4,861대, 수출 2,874대를 포함 총 7,73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부품수급 제약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인기모델을 중심으로 출고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는 감소했지만 수출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 누계 수출실적도 80% 이상 개선됐다. 쌍용차는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을 최대한 많이 가동해 출고 적체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 4,745대, 수출 11,871대 등 총 16,61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수입 픽업인 쉐보레 콜로라도가 세제혜택과 실용성 등을 앞세워 꾸준히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대비 6배 넘게 팔리고 있다.

현대차는 전 세계 시장서 총 29만 4,5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반도체 수급 여파로 부진한 실적이다.

국내 시장서는 총 5만 1,0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특히 베스트셀러 그랜저의 판매량이 급락하고 있다. 반도체 수급대란과 경쟁모델 K8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쏘나타는 구형 택시모델 판매가 860대에 불과했는데도 판매가 늘었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도 전월 대비 30.5%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가 많이 필요한 고급차의 특성상 수급대란의 영향이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24만 3,557대의 실적을 냈다. 주문은 밀려들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이 따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는 8월 내수 4,604대, 수출 4,242대 등 총 8,846대 판매했다. 역시 반도체 수급대란의 영향을 받았다.

내수 판매는 QM6가 가장 많이 팔렸고, XM3가 내수 수출이 모두 잘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XM3는 유럽 수출 개시 이후 2만8천여 대가 수출돼 닛산 로그 위탁생산물량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 7,204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내수는 6.6% 늘었지만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내수는 신형 스포티지의 인기로 실적이 늘었고, 수출은 반도체 수급이 발목을 잡았다.

기아는 이달 국내판매 차량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월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뉴스=민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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