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용인 지하고속도로 수원 大深度터널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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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용인 지하고속도로 수원 大深度터널 관통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8.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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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11㎞, 8.3㎞ 대심도 터널 시공 예정
수원시의회 대심도대응 특별위원회구성
장대터널대비 화재와 폭발 위험 어떻게
자료=수원시 제공

양평~용인 간 4차선 확·포장 사업을 확정받은 용인시가 수원시와 지하 도로구축에 나섰다.

도심지 아래 40m 지점에 대심도 터널 관통 도로를 개설하는 이 계획은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를 비롯 우선협상대상자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국토부의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은 서오산TG에서 수원을 거쳐 용인 서수지TG를 잇는 총17.2㎞ 구간의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11㎞ 정도인 수원지역 내 공사 구간 중 8.3㎞는 지하 40m~50m 깊이를 의미하는 대심도(大深度)터널로 시공될 예정이다.

대심도 터널 시공법은 평택~화성 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단절 구간을 최단 거리로 연결시키는 동시에 수원시의 경우는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또 하나는 복잡한 도심을 통과할 수밖에 없었던 장거리 이동 차량을 하부 터널로 분산시켜서 교통혼잡도 획기적으로 준다는 해답도 이미 갖고 있다.

이런 정체 해소 효과 확보를 위해 수원시는 지난 2019년 6월 가칭 ‘세류IC 서울 방향 진입로 추가’를 비롯한 가칭 광교IC 추가 설치와 광교지구 내 공동주택과의 이격(離隔)거리 확보, 대심도 터널 방재 대책 강화 등의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또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수원시는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제3자 제안 내용에 수원시 의견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물론 국토부와 우선협상대상자 간 실무협상과 실시계획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수원시 의견이 반영됐다는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수원시의회도 대심도 터널이 건설될 경우, 지역 내 갈등 해결과 예상되는 문제점 해결에 체계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수원시 대심도 대응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희승 시의원)를 구성한 바 있다.

대심도 대응 특별위원회는 대심도 터널 공사와 관련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투명한 정보공유를 비롯 공사설계 단계부터 시민들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 데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국토부와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했고, 앞으로 국토부와의 더 긴밀한 공조로 도로 개통과 관련된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지 교통혼잡 개선과 광역교통망 추가 확보는 환영할 일이지만 주거지가 밀집한 도심 지하를 관통시키는 터널을 만드는 것은 전문기업 간에도 대형 사업 분야임을 강조했다.

한 마디로, 시공·운영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없는지에 대해 실시간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와 함께 안전과 직결되고 위험한 문제는 사전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인데, 현실은 이익과 가치만 있는 게 아니다.

지상 100m 높이에 설치된 고속도로는 산과 산 사이를 터널로 이어가는 터널형 도로지만 유사시 불길에 차단되고 연기배출이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현실을 좌시할 수 없고, 특히 ‘장대터널’의 경우는 그 심각성과 위험지수는 더 높은데 지하 40m 이상 깊이에 설치한 대심도(大深度)터널에서는 이런 위험요인이 없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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