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대비 약 2.7℃ 높아진 7월 동해 해면수온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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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대비 약 2.7℃ 높아진 7월 동해 해면수온 사상 최고치 기록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1.08.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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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전지구 해면수온은 0.3℃ 상승해
우리나라 주변 해양 환경 감시와 대비 필요

올해 7월 동해의 평균 해면수온이 평년 평균보다 2.7℃가 높은 22.2℃를 기록, 최근 40년 중 가장 높은 수치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해면수온이 0.3℃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동해의 수온 상승폭이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르면 동해의 7월 평균 수온은 1980년대 18.9℃, 2010년대 19.8℃로 지난 30년간 약 0.9℃가량 상승했는데, 올해 7월은 수온이 가장 높았던 2010년보다 1.5℃나 높을 정도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했다.

또한 KIOST에서 운영 중인 독도 해양관측부이에서도 관측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올해 7월의 평균수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54차 총회에서 2021~2040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 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담은 제6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구 평균 수온 상승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2081~2100년에는 1995~2014년 대비 수온이 약 2.8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의 해면수온 상승 속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빠르며, 최근 울릉도 주변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는 점 등으로 볼 때 우리나라 주변 해양환경 감시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KIOST는 전했다.

이번 사실은 KIOST 해양기후예측센터에서 미국 해양대기청이 제공하는 일평균 해면수온 자료를 분석하면서 드러났다.

KIOST 관계자는 “해양열파, 적조, 갯녹음 등으로 바다 환경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어 우리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바다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추세와 변화를 분석, 예측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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