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근대광위원장, 손전염 차단無...고강도 방역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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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근대광위원장, 손전염 차단無...고강도 방역만 강조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1.08.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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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강일역’ 부동체 방역·광역교통촉구
하루 2만9천명탑승객...운행 중 방역‘無’
사진=교통뉴스DB

백승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지난 3월 개통한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강일역‘을 찾아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역사와 백승근대광위원장실시, 지하철보안관 마스크 착용 상태 순회 점검을 거쳐, 안전거리유지 홍보와 안내방송 등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유지가 2주 연장된 엄중한 상황을 중시”했다.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고강도 방역에 힘써야 할 때임을 강조한 후, 대합실과 승강장, 화장실 등의 다중이용시설과 역무실 방역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백위원장은 당장 코앞에 있는 시급한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에 대해서는 어떠한 평가도 하지 않았다.

단적으로 ‘너무 잘하고 있어’ ‘완벽하다’는 건지, 재장전한 정신교육에 만족한 건지 아니면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도 대책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 건지는 오직 자신만이 알 뿐 그 누구도 알 수 없어서, 하나 짚어 본다.

기자가 늘 지적해 왔지만, 한편으로는 대책이 없다는 공감도 큰 얘기를 다시 풀어본다면, 호흡과 관련된 전파는 마스크가 해결해도, 하루 평균 2만 9천 명 이상이 안전을 위해 잡고 있거나 이동하기 위해 번 갈아가며 잡는 5호선의 손잡이와 봉은 누가 언제 어떻게 일일이 닦고 소독할 건인가가 더 중요한 과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5일 0시 기준으로 밝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749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68명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223,928명(해외유입 12,806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35,438명인 지역별 의심신고 검사자 수도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69,913건(확진자 35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20,175건(확진자 63명)을 포함한 총 검사 건수는 119,526건이고 이 중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817명에 달한다.

따라서 완벽할 수 없는 대중교통 방역은 철저하다는 격찬보다는 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대중교통이 전파한 감염과정은 아직 밝혀진 바 없는 만큼, 건드리면 전 국민이 아파할 부분이라 이 점은 접어두더라도 적어도 부족한 방역을 이용하는 탑승객이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홍보는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배차시간과 적정 탑승객 사이를 누군가 비집고 이동하는 방역으로도 완벽하게 해결하기 어렵다는 속내도 한 번쯤 밝혀서, 승객 스스로의 자구책 강구를 촉구하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판단된다.

하루평균 2만 9천 명 이상의 교통수요 분담역할과 수도권 동부지역 광역교통 개선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와 “앞으로 강일역 환승센터 구축 등 광역교통 인프라가 적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로 마무리되는 건 본인이 하고자 했던 방문목적이 무언지 아리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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