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들풀 ‘애기땅빈대’...기능성 화장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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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식물 들풀 ‘애기땅빈대’...기능성 화장품 출시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8.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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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서 유해물질 피부 보호 효과발견
애기땅빈대 추출물...비화학 화장품 조성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애기땅빈대’(사진)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8월 말에 상용화된다고 밝혔다.

애기땅빈대는 우리 선조들이 무좀 등을 치료할 목적으로 항진균 민약치료용 항균제로 이용했던 한해살이 식물로 땅 위에 붙어 퍼진 잎 모양이 마치 빈대처럼 보여서 ‘땅 빈대’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2018년부터 ‘자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유해 물질 대응 유용성 탐색’ 연구에 앞장서 온 국립생물자원관은 옛 선조들의 슬기로운 전통 지식에 착안한 애기땅빈대 추출물의 알데하이드 화합물을 비롯 유해 물질에 대한 피부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2009년 들풀과 들풀의 약용효과 분석에 대한 시범 조사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국립공원 내의 전통 마을 중심으로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비법 조사에 착수했다.

구전 전통지식 6.5만여 건 발굴하고 51종의 고문헌으로부터 5.5만여 건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고, 관련 정보를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통합관리시스템(species.nibr.go.kr)'에 등록하는 식물성 약효입증에 주력해 왔다.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애기땅빈대 추출물에서도 자외선과 미세먼지로 손상된 피부 세포 장벽을 복원하고 두드러기를 감소시키는 항산화 기능성 화장품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시켰다.

현재 2018년 10월 ‘피부 손상 개선 또는 보호용 화장료 조성물’ 국유특허 출원과 2019년 4월 국내 유기농 화장품 전문 중소기업㈜청담씨디씨제이앤팜에 기술이전을 했고, 10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애기땅빈대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스킨토너’는 8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일본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한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애기땅빈대의 소재 표준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시설 등의 대량 재배 최적화 조건 확립과 검증을 위한 내외부 전문가와의 협의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기능성 화장품 출시는 자생생물의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상용화까지 연계한 자생생물 자원화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생생물에 관한 연구와 기술이전을 통해 유해 물질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고 생물산업을 지원하는 노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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