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키스톤PE-KCGI 손잡고 쌍용차 인수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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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키스톤PE-KCGI 손잡고 쌍용차 인수전 나선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8.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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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에 8천억 투입...자금력 논란 해결하나
왼쪽부터 한천수 쎄미시스코 CFO, 키스톤PE 마영민 대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이사, KCGI 강성부 대표, TG투자 이병협 대표
왼쪽부터 한천수 쎄미시스코 CFO, 키스톤PE 마영민 대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 KCGI 강성부 대표, TG투자 이병협 대표

전기 버스 전문 기업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의 재무적 투자자(FI)로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강성부 펀드)를 영입했다.

에디슨모터스는 9일, 키스톤PE, KCGI, 쎄미시스코, TG투자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쌍용차의 인수 및 운영 주체는 에디슨모터스, 쎄미시스코, TG투자가 맡고, 재무적 투자자로는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한다.

키스톤PE, KCGI를 통해 8천억 원을 조달해 쌍용차 인수전에 나서게 된 에디슨모터스는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재무적 투자자로 키스톤PE가 참여해 올 7월 30일 쌍용자동차 매각 주관사에 인수 의향서를 접수했고, KCGI가 새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는 “손창배 키스톤PE 대표와 강성부 KCGI 대표가 디자인과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해 쌍용차를 테슬라,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미래 자동차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에 동의해줬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잘 알려진 KCGI의 강성부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정화 기술을 보유한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성부 대표는 “쌍용차를 세계적인 전기차 선도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강영권 대표이사의 비전에 동참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쌍용차의 현재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계획과 추진력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뒤 전기 승용차와 전기 SUV를 생산해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에디슨모터스의 ‘3세대 Smart BMS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MSO Coil Motor’ 기술 등을 활용하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50~800㎞되는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쎄미시스코 한천수 CFO는 “내연 기관차 보디에 우리가 개발해 놓은 스마트 플랫폼을 붙여서 전기 자동차로도 팔고, 하이브리드 차량까지도 판매하게 되면 쌍용차를 회생시킬 수 있다. 회생을 넘어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GM 등 세계적 회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쎄미시스코의 대표도 맡고 있는 강영권 대표이사는 “평택공장 부지가 재개발 이전하면서 공장 건설 및 미래 차 시설을 진행하고 남은 이익금이 있으면 환원할 계획”이라며 “대주주 지분으로 받는 배당금은 사회에 환원하고 신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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