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0주년 콘티넨탈, 타이어 기술개발 역사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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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0주년 콘티넨탈, 타이어 기술개발 역사 돌아보기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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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리스, 타이어 무늬, 윈터타이어 등 다양한 최초기술
2050년까지 전 제품 100%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
콘티넨탈이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는다. 사진=콘티넨탈
콘티넨탈이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는다. 사진=콘티넨탈

1871년 독일 하노버에서 시작한 콘티넨털 타이어가 오는 10월 창립 150주년을 맞이해 타이어 개발의 역사를 되짚고, 기술 개발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콘티넨탈 타이어 개발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는 주요 성과로는 최초의 트레드 패턴 타이어, 탈착식 림이 있는 최초의 타이어, 세계 최초 특허를 획득한 튜브리스타이어, 최초의 올테레인(All-terrain) 겨울용 타이어, 최초의 공기압 트랙터 타이어 등이 있다.

이후 콘티넨탈은 회전 저항에 최적화된 최초의 타이어와 민들레 고무로 만든 트레드가 특징인 최초의 양산 타이어도 선보였다.

콘티넨탈의 뿌리는 설립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1년 10월 8일 ‘콘티넨탈-카오촉 & 구타 페르카컴파니(Continental-Caoutchouc- & Gutta-Percha-Compagnie)’ 합작회사가 설립됐다.

초기에는 장난감 공·고무 매트·롤러 덮개·고무 입힌 직물이나 풍선·마차나 자전거용 솔리드 타이어 등과 같은 다양한 고무 제품을 생산했다. 1892년 콘티넨탈은 독일 기업 최초로 공기압 자전거 타이어를 생산했고, 이로 인해 ‘공기압(pneumatics)’이라는 표준어가 생겼다.

이어 1898년 자동차용 공기압 타이어 생산도 시작했다. 최초의 공기압 타이어는 민무늬였기 때문에 젖은 도로나 겨울철 노면에서 성능이 떨어졌다. 1904년 콘티넨탈이 세계 최초로 트레드가 있는 자동차 타이어를 발표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

1908년 콘티넨탈 엔지니어들은 바퀴와 타이어 장착을 훨씬 쉽게 해주는 탈착식 림을 발명해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창립 50주년 때 상용차용 대형 타이어를 출시한 최초의 독일 회사가 됐으며, 1928년 농업 트랙터와 트랙션 머신용 타이어를 최초로 제조했다. T2 농업용 트랙터 타이어는 유럽 최초의 공기압 농업용 타이어였다.

콘티넨탈은 산업 분야에서 지게차, 공항 차량 및 기타 중장비 산업에 사용되는 솔리드 타이어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1932년 도입한 콘티수퍼일래스틱(ContiSuperElastic) 솔리드 고무 타이어가 대성공을 거둠에 따라 오늘날 업계에서 CSE는 이 분야를 지칭하는 약어로 사용되고 있다.

20세기 산업 역사에서 이정표가 되는 또 다른 이슈는 합성 고무로 만든 최초의 타이어로, 1936년 콘티넨탈 공장에서 생산됐다.

전시 상황 속 자원의 부족함으로 인해 콘티넨탈은 러시아산 민들레에서 고무를 추출하는 최초의 연구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재개된 이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어반 타락사검(Urban Taraxagum)’이란 자전거 타이어는 콘티넨탈이 최초로 민들레에서 추출한 고무를 이용해 양산한 타이어다.

1934년 콘티넨탈은 최초로 눈길을 위해 설계된 타이어이자 최초의 겨울용 타이어인 ‘올테레인(All-Terrein)’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겨울철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도록 했다. 1953년에는 공증인 감독 하에 진흙·눈길용 M+S (Mud+Snow)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으로 사상 최초로 겨울용 타이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943년 콘티넨탈은 튜브리스타이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타이어의 회전 저항을 크게 개선했고, 전후 시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보편적인 기술이 됐다.

콘티넨탈의 새로운 타이어는 시장 출시 전에 승용차와 트럭, 특수 타이어 부문의 혁신 기술 등 광범위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모든 타이어는 양산 전 2500만km의 테스트를 거친다. 이는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주행 조건뿐만 아니라 극한의 환경에서도 콘티넨탈 제품 품질의 토대가 된다.

2003년 콘티넨탈은 최대 360km/h까지 주행이 가능한 콘티스포트콘택트 브이맥스(ContiSportContact Vmax)를 선보이며 최초의 초고성능 타이어를 양산하는 업체가 됐다. 2007년 이 타이어는 기네스북에 오른 최초의 타이어가 됐고, 유명 튜닝카의 수많은 신기록 레이스에서 가장 선호되는 타이어였다.

2012년에는 콘티드롬 테스트 사이트에 AIBA (Automated Indoor Braking Analyzer, 자동화 실내 제동 분석기)가 문을 열었다. AIBA는 일 년 내내 날씨와 상관없이 다양한 노면에서 타이어의 제동 성능을 무인 차량을 이용해 완전 자동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앞으로는 새로운 유형의 다이나믹 주행 시뮬레이터에서 타이어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문 테스트 드라이버가 가상으로 실제 주행 시나리오를 수행한다. 실제 도로가 아닌 주행 시뮬레이터에서 각 테스트를 마치면 개발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콘티넨탈은 타이어 디지털화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이다. 1999년 타이어를 데이터 소스로 활용하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필요한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로써 지능형 타이어가 탄생했고, 이후 타이어의 디지털화를 지속해서 추진해 차량과 고객을 위한 매우 새로운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콘티넨탈은 프리미엄 타이어에 대한 스마트 디지털 솔루션의 생태계를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모빌리티 업계의 세계 최대 전자장치, 센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중 하나로서 이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날 콘티넨탈은 타이어와 센서를 클라우드와 직접 연결해 매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수많은 데이터 포인트 덕분에 콘티넨탈 차량 고객은 콘티넨탈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이용해 언제든 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타이어 유지 관리를 예방 차원이 아닌 필요할 때마다 할 수 있어 효율성이 매우 높아진다.

앞으로 콘티넨탈은 승용차와 트럭, 특수 타이어 분야의 프리미엄 포트폴리오와 함께 타이어 기술의 혁신적인 우수성을 지속해서 대표할 것이라며 2020년 발표한 새로운 전략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10년을 향한 여정을 설명했다.

콘티넨탈 크리스티안 퀘츠(Christian Kötz) 타이어 사업본부를 총괄은 “오늘날 타이어의 표준 기술 중 상당 부분이 콘티넨탈에서 비롯됐고, 콘티넨탈은 끊임없이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콘티넨탈의 목표는 늦어도 2050년까지 기후 중립적인 방식으로 오로지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전 제품 포트폴리오를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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