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살리기에 앞장선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49개소 하천 대상 134곳에서 시행한 수질 분석에 따르면 73.1%에 해당하는 하천 수질 판정이 1~2등급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분석·판정한 1~2등급은 ‘좋은 물 군’에 속하는 점수로, 2012년 하천수질과 대조하면 13.4%p이상이 향상됐다고 한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남한강과 북한강, 한강, 안성천, 시화호 등 49개 하천에 자리한 134개소의 동일지점에서 환경부와 매월 공동 측정한 수질 결과를 결집시킨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도 발간했다.

한 눈에 비교되는 수질평가보고서평가는 134개 지점 중 73.1%에 해당되는 98개 지점 수질을 평가한 ‘하천의 생활 환경 기준’은 약간 좋음을 의미하는 2등급 이상으로 나타나있다.

134개 지점에서 채취하고 있는 동일 표본 조사를 지난 2012년 59.7%의 평가 결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13.4%p 높다. 1등급과 2등급 차이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 BOD함량 3.0 mg/L 이하를 기준하기 때문에 일반적 정수처리 정도로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 활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장기간 비교를 통해 확인된 주요 사례를 보면 경안천과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의 경우 하천 유입전 수질이 ‘좋은 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성천 26개 지점의 1~2등급 수질도 2019년 10곳에서 2020년 12곳으로 소폭 증가된 양상으로 가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보건연구원은 환경시설에 대한 다양한 투자와 민·관 노력 등의 지속적인 수질개선 정책이 수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설명을 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수계별 31개의 주요 하천 수질 변화를 비롯 10년간 동안의 수질 변화에 의한 수계별 오염도를 집계한 오픈소스 지리정보시스템(Q-GIS) 프로그램이 이용됐다.

도내 10개 호소의 연도별‧수계별 목표 기준 달성도와 10년간 하천·호소 수질 개선율을 포함, 호소의 영양상태를 좌우해 온 10년 평균의 ‘부영양화지수’ 등도 함께 수록됐다.

지난 2018년 발간이 시작된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에 대해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천과 호소상태를 평가·기록한 수질평가보고서인 만큼, 시‧군 물관리에 중요한 기초자원인 동시에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자료 활용도가 크다”고 했다.

경기도내 하천과 호소상태를 근거한 수질조사 결과는 시·군 등 관련기관 배포를 시작으로 연구원 홈페이지(gg.go.kr/gg_health)에 게시될 예정이다.

□ 최근 10년간 경기도 하천 수질평가

○ 연도별 목표기준 달성도 평가 (BOD기준)

□ 2020년 경기도 하천 수계별 수질평가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