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그랜저, 6위로 추락...K8에도 뒤져
업체별 희비 엇갈려...현대차·한국지엠 판매감소
업체별 희비 엇갈려...현대차·한국지엠 판매감소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지 않던 그랜저가 7월에는 부진했다. 현대 그랜저는 7월 5,247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반 토막이 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동급 경쟁 신차 기아 K8은 6,008대가 팔리며 그랜저를 꺾었다.
7월 내수 실적은 현대차의 부진이 이어졌다.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등 주력모델이 모두 부진했다. 그나마 수출 실적은 지난해 동월 대비 4.2%로 소폭 늘어난 점이 위안거리다.
반면 기아는 내수·수출 모두 늘어난 실적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신모델이 출시된 스포티지가 구형으로도 해외시장에서 31,695대나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기저효과가 이어지며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정상화가 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수출은 2,503대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
르노삼성은 QM6가 꾸준히 잘 팔리며 내수시장을 이끌었고, 수출시장은 XM3가 본격 선적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닛산 로그 위탁생산 만큼의 물량확보는 아직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수급불안 여파로 내수·수출 모두 주춤했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는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실적이 줄었다고 전해진다. 수입차인 쉐보레 트래버스가 캠핑 열풍을 타고 548대나 판매돼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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