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M&A, 9개사 인수전 참여...3파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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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M&A, 9개사 인수전 참여...3파전 예상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7.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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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회계법인, 9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쌍용자동차 M&A에 9개 업체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M&A에 9개 업체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M&A에 9개 업체가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예상 밖의 흥행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구체적인 업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어 회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이 인수전에는 미국계 ‘카디널 원 모터스’,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 모터스, 소규모 전기차 업체인 케이팝 모터스 등과 함께 재계 순위 38위의 SM그룹이 새롭게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 모터스, SM그룹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미국의 HAAH 오토모티브가 해체되면서 새롭게 세워진 회사다. 사주인 듀크 헤일 창업자는 미중관계 악화로 중국산 자동차 판매업체인 HAAH를 청산하고 쌍용차를 인수한 후 국내생산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 모터스는 국내에서 전기버스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중국 기술을 도입해 전기버스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쌍용차의 전기차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SM그룹은 최근 사세를 크게 확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대한해운, SM상선, 남선알미늄, SM우방, 경남기업, SM스틸등을 인수했고, 최근 우방건설, 한진해운 일부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펼쳤다. SM그룹은 2010년 쌍용차 매각 때 현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도 경쟁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지금까지 강하게 인수 의지를 밝혔던 미국의 HAAH와 국내 에디슨 모터스는 연매출액이 1,000억원도 되지 않는 작은 회사다. 업계에서는 이들 회사가 쌍용차를 품으면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천5백억원에 달한다.

한편 기존 평택공장을 매각하고 신 공장을 건설하기로 평택시와 합의한 쌍용차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신공장 부지관련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계기관과 협의 후 회사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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