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시즌 중고차 시세 다시 오를 듯
언택트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AJ셀카가 7월 ‘내차팔기’ 중고차 거래 자료를 공개했다. 거래량 상위 차량을 분석한 결과 주요 차량의 중고차 시세 평균 증감률은 전월 대비 -0.2%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두 달간 이어졌던 중고차 판매가 시세 상승세는 이달 들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중고차 시세 상승 및 거래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시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판매 시세 상위에 오른 차종은 엑센트 (13.7%)와 LF 소나타 (10.7%)로 유일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엑센트의 경우 3달 연속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7월에는 시세 상승 1위에 올랐다. 이달 들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리터당 1600원을 넘었으며, 이로 인해 중고차 시장 내 고연비 차량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고급 세단 차종의 시세 하락은 이달 거래량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G80 (-15.6%)과 올 뉴 K7 (-23.3%)은 고급 세단 세그먼트에서 큰 폭의 거래량 감소세다. 다만 고급 세단은 중고차 시장에서의 선호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시세 상승과 거래량 급증이 예상된다.
지난달 판매 거래 시세 상승을 이끈 올 뉴 모닝과 아반떼 AD는 이달에도 판매 거래량 상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반면 올 뉴 모닝(-13.5%)의 경우 이번 달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이는 이번달 올 뉴 모닝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91.2%나 급등하며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수입차 거래량에서는 신차 판매량에서 1, 2위를 경쟁하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중고차 거래량에서도 나란히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차량의 시세 또한 전월 대비 BMW 5시리즈가 8.1%, 벤츠 E클래스가 3.5% 상승했다.
AJ셀카 관계자는 "이달 중고차 시세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름 휴가와 방학 등을 앞둔 시점에 중고차 시장이 다시 상승 그래프를 그리게 될 수 있다”며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방역 지침 강화 등으로 오프라인 중고차 거래가 다소 위축돼 있으나 AJ셀카 온라인 내차팔기로 더욱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어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