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신차에 장착되는 출고용 OE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선택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한국타이어가 선정되면서 고성능 차량에도 다양한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 또한, 최근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해 납품을 시작했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대표적인 고성능 로드스터인 718 박스터와 친환경 전기차 타이칸, 고성능 SUV인 카이엔과 마칸 등 다양한 차종에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EVO3 라인업인 초고성능 타이어를 OE 타이어로 선택해 출고하고 있다.
아우디도 최상위 라인업인 RS 모델 여러 차종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 SUV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RS Q8’과 초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슈퍼 왜건 ‘RS6 아반트’, ‘RS4 아반트’ 및 ‘RS5 쿠페’, ‘TT RS’와 플래그십 SUV ‘Q8’와 ‘뉴 아우디 SQ8 TDI’ 등 라인업도 다양하다.
BMW도 고성능 브랜드인 M 라인업의 X3 M, X4 M은 물론 사실상 레이스카인 M4 GT4에 신차용 타이어로 한국타이어 제품을 선택했다. 또한 럭셔리급인 뉴 7시리즈의 출고용 타이어도 한국타이어 제품이 쓰인다.
BMW 산하 MINI도 한국타이어의 단골 고객이다. 거의 전 라인업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골고루 쓰이며, 특히 3천대 한정의 고성능 모델 ‘미니 JCW GP3'의 OE타이어로도 선정됐다.
포르쉐 타이칸에 이어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인 테슬라와 전기차 올인을 선언한 폭스바겐도 한국타이어를 선택했다. 테슬라의 핵심 볼륨모델인 모델 Y · 모델 3와 함께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4에도 한국타이어가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EV 전용 고성능 타이어인 Ventus S1 EVO3 ev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는 한국타이어의 OE 타이어 부문 선전의 비결로 뛰어난 기술개발 역량과 맞춤형 상품 개발 능력을 꼽고 있다. 실제로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모델인 벤투스 S1 EVO3 라인업은 극한주행이 가능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갖춘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으로 다져진 시장 경쟁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와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의 대표 컴팩트 모델 ‘피아트 500’ 및 ‘피아트 판다’에 친환경 타이어를, 제너럴 모터스(GM)의 북미 베스트셀러 픽업트럭 2021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헤비듀티’와 ‘GMC 시에라 헤비듀티’ 모델에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의 ES6, EC6용 친환경 타이어, 말레이시아 국민차 브랜드 페로두아의 ‘악시아’에도 신차용 타이어 납품계약을 따내는 등 글로벌 OE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OE시장 도약의 비결로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기반으로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및 확보에 박차를 가했던 점을 지목했다. 특히 R&D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실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어 회사들은 신차용 OE 타이어 시장에 공을 들인다. 글로벌 명차에 들어가는 제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46개 완성차 브랜드 약 32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이 부문 강자로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