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지각 장마 벌써 끝났나?...기상청 장마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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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지각 장마 벌써 끝났나?...기상청 장마 브리핑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7.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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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장마철 기상 브리핑 발표

 평년보다 열흘 늦게 시작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남부지방을 강타하던 비도 멎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을 덮고 있다. 사람들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 무더위가 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기상청은 13일 브리핑에서 장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장마가 현재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한반도에 있는 저기압이 전선을 둘로 가르면서 중국에는 폭우를, 한반도에는 폭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일본지역도 장마가 끝나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제주는 예년의 1/3, 큰 비가 왔던 남부지방은 예년의 2/3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은 강수량이 108mm에 그쳐 평년의 378mm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 장마철 강수량 현황

장마전선이 정체되면서 둘로 갈라져 소강상태를 보이는 동안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햇볕에 더욱 달궈져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다.

금요일부터 주말에는 지역에 따라 강한 소나기가, 일요일부터는 남부지방부터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해 월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다.

기상청은 장기적으로는 태풍과 이에 동반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큰 비가 몇 차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온은 다음주 내내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 날씨가 예상되며, 제주지역은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장맛비는 예전처럼 오랫동안 그치치 않고 내리는 게 아니라 지역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큰 게릴라성 호우로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낮에 지표면은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에서 상층의 찬 공기가 내려와 강한 비구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돼 강한 비구름대가 좁은 지역에 집중된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국지성 호우와 폭염 등 들쑥날쑥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예보에 주목하고 미리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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