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의 ‘평택~오송 2복선화’ 기본계획 확정…평택분기점 병목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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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건의 ‘평택~오송 2복선화’ 기본계획 확정…평택분기점 병목해소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7.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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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송 고속철도 지하에 46.4㎞복선 추가건설
총 사업비 3조 1816억원 투입해 2027년 완공 목표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 사업 확정
자료=경기도 제공
자료=경기도 제공

경기도 건의로 추진된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의 기본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호서·영남·호남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의 확대와 원활한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지난달 30일자로 고시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4㎞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장래 철도 운행계획 상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1일 최대 운전가능한 열차횟수)을 대폭 늘려야 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향후 수원발·인천발 KTX 개통(36회/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25회/일), 경부·호남선 운행횟수 확대(10회/일↑) 등으로 철도 운행횟수가 일일 262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통과돼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하고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조 1816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30%인 9545억 원은 국고로, 나머지 2조 2271억 원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용량이 기존 일일 190회에서 380회로 2배 가량 증가, 여유 선로용량도 일일 118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철도이용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시간대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은 2016년 경기도의 건의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됐지만,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통과가 불투명했었다. 다행히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 예타면제 대상이 되며 사업 추진이 이뤄졌다.

이후 2019년 11월 사업계획적정성 검토 완료 후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총 사업비 협의,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최종 확정이 결정됐다.

한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도 신규 사업으로 확정·고시됐다.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은 경산시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약 5㎞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052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장은 “관계 공무원과 영천시의회, 시민이 합심해 이끌어낸 노력의 결과”라며 “도시철도 개통까지는 통과해야 할 절차가 많아 시의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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