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650마력 괴물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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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650마력 괴물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공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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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장보러 가는 차도 300km/h를 달릴 수 있다!
올해 말 국내에서도 판매 개시...2억 3,410만원 부터
슈퍼카급 성능의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가 공개됐다. 사진=포르쉐 코리아
슈퍼카급 성능의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가 공개됐다. 사진=포르쉐 코리아

포르쉐가 트랙 주행이 가능한 초고성능 SUV를 선보였다. 포르쉐의 대중화를 이끈 카이엔의 고성능 버전인 카이엔 터보 GT다. 포르쉐는 이 차가 “극대화된 성능과 핸들링을 갖춘,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은 물론, 일상적인 사용성까지 결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카이엔 터보 쿠페가 같은 V8 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출력이 92마력 높아진 650마력을 낸다. 토크도 8.1이 증가해 86.7kg-m를 자랑하며, 제로백은 단 3.3초다. 최고속도도 SUV로는 금단의 영역인 300km/h를 돌파한다.

높아진 출력의 엔진은 배기량, 기통수는 기존 엔진과 같지만 크랭크축, 터보차저, 인터쿨러, 흡배기 시스템, 연료분사 시스템 등이 크게 강화됐다. 8단 변속기 또한 변속 속도가 빨라졌다. 트랜스퍼 케이스에도 수냉식 냉각장치가 적용돼 고열에 의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 했다.

무게를 줄이고 사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에 테일 파이프가 장착된 기본 사양의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배기 시스템은 가볍고 열에 강한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지며, 중간 머플러(사일런서)를 삭제해 무게를 더욱 줄이고 더욱 커다란 배기음을 내도록 했다.

높아진 성능을 견디도록 모든 퍼포먼스 파츠가 적용됐다. 사진=포르쉐 코리아
높아진 성능을 견디도록 모든 퍼포먼스 파츠가 적용됐다. 사진=포르쉐 코리아

이런 성능을 높은 차체의 덩치 큰 SUV가 안정적으로 낼 수 있도록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모든 섀시 시스템과 퍼포먼스 파트를 쏟아 부었다. 포르쉐 테스트 드라이버 라스 케른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SUV 부문 신기록을 세운 비결이다.

일단 차고가 일반모델 대비 17mm 낮아졌다. 에어 서스펜션의 강성이 15% 강해졌고, 이에 따른 PASM(액티브 서스펜션)의 댐핑 컨트롤과 스티어링 조율, 뒷바퀴 스티어링의 캘리브레이션도 달라졌다.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는 승차감보다 안정성에 더 주안점을 주었다. 구동력 배분도 빠르게 달리기에만 집중됐다.

소프트웨어와 전자식 컨트롤에 더해 전통적인 하드웨어 튜닝도 이어졌다. 앞바퀴 캠버각도(마이너스 캠버)는 0.45도 증가해 차가 기울 때 접지면을 늘려 롤 강성을 극대화 했다. ‘저 세상’ 제동성능을 내는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도 기본 적용됐다.

외관 디자인은 눈으로 보이는 차별화에 더해 고속으로 갈수록 차를 눌러주는 다운포스를 극대화 하도록 설계됐다. 루프 스포일러, 카본 사이드 플레이트가 추가됐고, 속도가 오르면 늘어나는 리어 스포일러 립은 기존 터보모델보다 25mm 확대돼 다운포스를 40kg 늘렸다.

실내는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인 알칸타라가 사람 몸이 닿은 착좌면과 스티어링 휠 등에 적용됐다. 시트는 앞 뒤 모두 몸을 꽉 잡아주는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PCM 6.0이 탑재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한다.

스포츠시트와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된 실내. 사진=포르쉐 코리아
스포츠시트와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된 실내. 사진=포르쉐 코리아

운전이 까다로워 ‘아무나 몰 수 없었던 차’ 포르쉐가 ‘장 보러 마트 가는 차’로 전락하게 했다는 비판도 일게 했던 SUV 모델 카이엔이 진화하고 있다. 카이엔 터보 GT는 주말 쇼핑용은 물론 트랙데이에 정식으로 참가할 수 있는 성능도 갖춘 차다.

‘카이엔 터보 GT’ 올해 말 국내 출시 예정으로 판매 가격은 2억 3,41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교통뉴스=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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