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이용 후 ‘경기도 이미지 좋아져’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이용자 10명 중 9명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 교통비를 연 12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2019년 경기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이뤄졌다. 대중교통 이용 빈도는 높지만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도는 지난달 ‘2020년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이용자 346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90%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은 41%였으며, ‘불만족’은 2%에 그쳤다.
세부 항목별 만족도가 높은 건 사업 관련 정보를 이해하기 쉽다(78%), 지원 대상으로 만 13~23세 청소년이 적절하다(76%), 신청 방법이 편리하다(75%)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대부분 재이용 의향(97%)을 밝혔다.
정책의 인식 변화 효과도 있었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이 나와 우리집에 도움이 되고(82%),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 절감에 기여하며(78%), 경기도민 삶의 질을 향상한다(80%)는 데 다수가 동의했다.
아울러 이용자의 83%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이용한 후 경기도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76%는 경기도가 도민을 중심으로 도정을 추진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현재 30일인 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 금액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소년 교통비 신청 기간은 매년 1월과 7월이며,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