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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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6.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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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위한 투자 협약
1000억원 투자 2023년 완공목표 15MW 규모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도입
사진=GS칼텍스 제공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나선다.

17일 여수시청에서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 행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및 상용화에 대한 협업을 시작한다. 여수시는 양사의 사업의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소재의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발전소는 LNG를 원료로 하는 다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부생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인근에 있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부생수소를 공급받게 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동서발전, 여수시와의 투자협약으로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소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 ESG경영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사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의 일일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 배럴로 이번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사흘 처리량 정도의 물량이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GS칼텍스가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7월에 선적하며 오는 9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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