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로 ETCR 전기 레이싱카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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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로 ETCR 전기 레이싱카 충전한다
  • 교통뉴스 공 희연 기자
  • 승인 2021.06.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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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레이스 ETCR 첫 레이스 참가
현대차 ETCR 레이스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벨로스터N ETCR 전기 레이스카.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가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레이스는 올해 첫 출범하는 전기차 레이싱 경기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이다. HTWO는 이 경기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한다.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ETCR’은 기존의 TCR 차량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ETCR’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 업체들이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통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게 될 이동형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총 160kW 급 발전 모듈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 2개의 출력을 낸다. 65kWh급 배터리를 사용하는 ETCR 차량 2대를 동시에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HTWO가 ETCR에 공급할 수소연료전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HTWO가 ETCR에 공급할 수소연료전지. 사진=현대차그룹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 ETCR’은 오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에서 첫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모터스포츠 ETCR팀도 참가하게 된다. 자세한 차량 제원 등은 레이싱 직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ETCR 레이싱에 공급함으로써 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테스트베드로 삼아 새로운 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 기술은 선박과 철도 등은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전력망이 닿지 않는 곳의 전력 공급에 연료전지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대기를 오염시키는 디젤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WO 측은"이 시스템으로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격오지의 비상용 전력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 ETCR에서 고성능 레이싱 차량의 충전 인프라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선점한 친환경 미래기술은 수소연료전지다. 전기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깨끗하지만 그 연료인 수소를 만드는 과정은 그렇지 않다. 이제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해내는 기술개발이 큰 과제로 남았다. [교통뉴스=공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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