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물류·운수 59개사 100% '무공해 차'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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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물류·운수 59개사 100% '무공해 차' 전환 선언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1.05.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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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운수업 상용차 8500여대 전면 교체 계획
제조·금융·물류 등 업종별 총 111개 기업 참여
사진=현대차 제공
사진=현대차 제공

4개 물류·유통업체와 55개 버스·택시 운수업체가 2030년까지 보유차량을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에 참여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이번 선언식에 참여한 59개 물류·운수업체는 현재 총 8385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무공해차는 약 5.5%(458대)를 차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SK네트웍스, 현대글로비스 등 4개 물류업체는 올해 57대의 무공해차 구매·임차를 시작으로 2025년 800여 대, 2028년 1800여 대, 2030년 2500여 대(누적)를 구매·임차해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광성운수, 금성운수, 대운교통, 라원교통, 선일관광콜택시 등 55개 버스·택시 운수업체는 단계적으로 2021년에 380대, 2025년 2900여 대, 2028년 4800여 대, 2030년 5900여 대의 무공해차를 구매·임차, 2030년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는 주행거리가 일반 차량보다 길기 때문에 1대를 무공해차로 전환했을 때 나타나는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일반승용차 대비 버스가 16배, 택시와 화물차는 각각 4.5배, 2.5배 더 높다.

또한 도심지 등 국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운행되는 특성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물류·운수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물류·운수업계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차고지, 물류센터 등 사업장 내 충전시설(인프라) 설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참여기업 대상으로 구매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환경개선효과가 높은 상용차 대상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렌트·리스업종을 중심으로 1차 선언식을 개최한 후, 제조·금융업종과 물류·운수업종의 연이은 선언을 통해 현재 111개 기업이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에 참여했으며, 2030년까지 총 129만 대 이상의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다.

환경부 장관은 ”국민의 발이라 불리는 버스, 택시 등 관련 업계의 무공해차 전환은 환경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선언을 계기로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이 사회 전 분야로 확산돼 우리나라 운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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