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트럭 중형엔진 생산, 커민스가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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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트럭 중형엔진 생산, 커민스가 맡기로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1.02.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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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트럭 AG-커민스, 업무협약 체결...유로7 엔진 양산
커민스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 사진=커민스
커민스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 사진=커민스

다임러 트럭이 중형 디젤엔진 생산을 디젤엔진 전문업체인 커민스에 맡기기로 했다. 다임러와 커민스는 이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추가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민스는 MOU에 따라 다임러 트럭·버스용 중형 엔진 시스템 개발에 투자하고, 2025년 이후로 예정된 다임러 트럭·버스용 중형 엔진의 제조 및 공급을 맡기로 했다.

커민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다임러 만하임 공장 캠퍼스에 중형 엔진을 생산할 공장을 짓고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비용을 줄이고 고용도 유지한다는 포석이다. 새 중형 디젤엔진은 유로7 규제를 만족한다.

마틴 다움(Martin Daum) 다임러 트럭 AG 이사회 회장 겸 다임러 AG(Daimler AG) 이사회 위원은 “다임러 트럭 AG와 커민스가 체결한 MOU 덕분에 만하임 시설에서 미래형 엔진을 제조하는 한편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시행을 앞둔 유로 7(Euro VII) 배출 규제에 발맞추려면 상당한 자원을 투자해 중형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움 회장은 이 협약으로 강화된 규제를 충족할 엔진 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임러 트럭 AG는 이 자금으로 디젤엔진을 대체할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톰 라인바거(Tom Linebarger) 커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 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혁신을 견인하는 한편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배출 가스를 줄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임러는 커민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비디젤 엔진을 비롯한 대안 기술 및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임러 트럭 AG는 앞으로 탄소배출 제로 주행 기술과 대형 상용차 구동계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임러 트럭 AG는 커민스가 만하임 시설에서 생산에 돌입하는 대로 기존 중형 엔진(MDEG)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후 양 사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부품, 엔진 시스템 부품 등의 분야에서 잠재적 시너지를 도출해 더 포괄적인 전략적 글로벌 협력을 타진할 계획이다.

다임러의 대형 엔진 플랫폼(HDEP) 엔진 제품군은 만하임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구축한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된다. HDEP 엔진 제품군은 대형 트럭과 투어 버스는 물론 전 세계 타사 차량에 적합한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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