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 만드는 셰플러, 전기차 시장 키 플레이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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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만드는 셰플러, 전기차 시장 키 플레이어 변신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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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구동장치 대량생산
전기 모빌리티 분야 강화...주력사업으로 육성
하이브리드 유닛(변속기+모터)와 전기차축 트랜스미션(우). 사진=셰플러 코리아
하이브리드 유닛(변속기+모터)와 전기차축 트랜스미션(우). 사진=셰플러 코리아

아우디 e-트론, 포르쉐 타이칸 등 고성능 전기차에 엄청난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은 어느 회사가 만들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자동차 및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과 시스템 공급업체 셰플러다. 이 회사는 베어링 전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셰플러가 제작한 전기차축 트랜스미션(감속기)가 유명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제품이 이미 양산 중인 전기차에 다량 납품되면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관련 부품 양산화에 성공한 셰플러는 모터, 구동 장치, 인버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한 “3in1 전기 차축"도 개발해 납품했으며, 지난해에는 동축 전기 차축 트랜스미션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PACE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24년부터 2개의 전기 모터와 통합형 전력 전장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된 구동장치 전체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어느 차량에 쓰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유닛은 120kW의 모터와 변속기가 합쳐진 유닛으로, 가솔린 엔진에 연결되면 고성능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플러는 전기 모빌리티 분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전기 구동 컨셉 전문업체 콤팩트 다이나믹스(Compact Dynamics), 2018년 권선 기술을 갖춘 엘모텍 스타토맷(Elmotec Statomat)을 인수해 기술력을 높였으며, 2018년 전기 모빌리티를 위한 특별 사업부를 설립했다.

셰플러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사업부 CEO 마티아스 징크(Matthias Zink)는 "셰플러는 20년 이상 전기 모빌리티 사업을 운영해왔고, 구동 트레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모든 전기화 단계에 걸쳐 여러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혁신 역량과 강력한 산업 기술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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