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B6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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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B6 라인업 공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2.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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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출력 300마력...XC60, XC90, S90, V90에 적용
기존 T6 파워트레인 대비 260~440만원 가격인하
볼보자동차 SUV와 대형 세단 라인업에 고성능 B6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사진=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 SUV와 대형 세단 라인업에 고성능 B6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사진=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의 친환경 고성능 파워트레인 B6가 국내에 들어온다. B6는 기존 300마력대 고성능 파워트레인인 T6를 대체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T6는 저속에서 엔진과 벨트로 연결된 수퍼차저가 흡입공기를 압축해 초반 토크와 출력을 높이고, 고회전 영역에서는 대용량 터보차저가 작동해 출력을 높이는 이중 과급 시스템을 적용했다.

비슷한 구조를 채택한 B6 파워트레인은 벨트로 구동되는 수퍼차저가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동식으로 바뀐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엔진의 힘을 사용하는 벨트식에 비해 버려지는 에너지로 생성된 전기를 사용하는 이 방식은 훨씬 효율적이다. 특히 터보엔진의 단점인 터보랙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전동식 수퍼차저는 저속에서 출력을 끌어올리고, 엔진에 연결된 모터제네레이터와 회생제동을 통해 생성된 전기로 엔진에 걸리는 부하를 줄여주며, 큰 힘은 배기가스로 돌리는 터보차저가 작동해 뽑아내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2리터에 불과한 엔진으로 큰 출력을 쥐어짜지 않고 여유 있게 낼 수 있다고 전해진다.

볼보자동차는 이 파워트레인에 새로운 과급 시스템 외에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레일 직분사 등의 최신 기술도 모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B6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 rpm), 최대토크는 42.8kg-m(2,100~4,8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6.2~6.7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제공한다.

볼보가 자랑하는 첨단안전보조 시스템 ‘인텔리 세이프’도 전 모델 기본 적용된다. 반자율주행은 물론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술도 갖춘 이 시스템은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스스로 피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새로운 B6 엔진은 성능과 효율, 거기에 환경 친화적인 소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B6 파워트레인은 XC90, S90, 크로스컨트리(V90), XC60에 우선 적용된다. 볼보자동차는 B6 모델의 가격을 기존 T6 라인업에 비해 260~440만원 인하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XC90 B6 AWD 인스크립션 9,260만원, XC60 B6 AWD 인스크립션 7,100만원, 크로스컨트리(V90) B6 AWD 프로 7,920만원, S90 B6 AWD 인스크립션 7,0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전 가격이며 실제 판매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B6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신모델은 오는 4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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