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2세대에 고어社 연료전지 전해질막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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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2세대에 고어社 연료전지 전해질막 들어간다
  • 교통뉴스 데스크
  • 승인 2020.12.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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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용 전해질막 GORE-SELECT® 멤브레인 공급
1세대 이어 공급...두께 30% 줄이고 성능·내구성 향상
토요타 미라이 2세대 / 고어-셀렉트® 멤브레인. 사진 제공=토요타, 고어
토요타 미라이 2세대 / 고어-셀렉트® 멤브레인. 사진 제공=토요타, 고어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로 잘 알려진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고어(W. L. Gore and Associates)가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PEM, proton exchange membrane) ‘고어-셀렉트®(GORE-SELECT®) 멤브레인’을 이달 출시한 토요타 미라이 2세대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어는 앞서 미라이 1세대에도 자사 전해질막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은 수소를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해 연료전지가 전기를 생산하도록 하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이다. 일정 출력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저온에서 시동 및 보관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갖춰야 하는 등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한다.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EMFC 전해질막의 일종으로 2세대 미라이에 공급하는 신형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이전에 비해 두께가 30%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내구성은 향상됐다.

고어는 연료전지 부품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대량생산 능력을 갖추고 공급망을 간소화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효율적 부품 공급 체계를 마련해왔다. REACH(유럽연합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에 따라 유럽연합에서 발표한 규정을 준수하여 생산하는 등 안정성도 갖췄다.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전 세계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일본 토요타, 혼다는 물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소차 넥쏘에도 고어사의 제품이 들어간다. 국내기업 코로롱 인더스트리가 고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협약 등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친환경 차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어 고어 연료전지 부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어는 지난 1980년대 초부터 연료전지 개발에 나서며 원천 특허를 보유하는 등 이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어 연료전지 부품은 자동차 및 버스, 발전, 건물용 및 가정용 연료전지 등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가지 응용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엔 중국 최고 차량 연료 전지 스택 및 시스템 공급사 선라이즈파워로부터 우수공급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 에너지을 얻기 위한 핵심 부품이 고어사의 전해질막 기술이다. 고어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고어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기술은 연료전지차의 상용화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청정 에너지 전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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