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리뷰] 메르세데스의 최고봉, 더 뉴 마이바흐 S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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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리뷰] 메르세데스의 최고봉, 더 뉴 마이바흐 S 출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1.2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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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위한 헌신, 기본에 충실한 럭셔리
낭비하는 호화로움 대신 변함없는 아름다움
W223 S-클래스 기반의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가 출시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W223 S-클래스 기반의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가 출시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독일 럭셔리의 최고봉인 마이바흐를 공개하는 자리에 독일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최초로 다임러 벤츠의 최고경영자가 된 스웨덴 출신의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회장이 나왔다.

스웨덴인답게 유창한 미국식 영어로 또박또박 새 차를 설명하는 칼레니우스 회장이 강조한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의 키워드는 최고를 만들기 위한 헌신이었다.

차량을 직접 설명한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공개영상 갈무리
차량을 직접 설명한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 공개영상 갈무리

그가 친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프랑스의 최고급 레스토랑에 모여 파인 다이닝을 즐겼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음식은 서양인들의 기본 먹거리인 빵이었다는 것. 무엇의 기본을 뜻하는 영어 표현 “Bread & Butter"에 충실한 차가 마이바흐 S라는 설명이다.

몇 주 전 공개된 W223 S클래스(7세대) 롱 휠베이스모델을 18cm 늘린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뒷좌석 공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이그제큐티브 시트(Executive Seats)와 쇼퍼 패키지(Chauffeur package)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패키지다. 다양한 조절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과 목/어깨 부위 히팅기능도 추가됐다.

호사스러운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호사스러운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뒷좌석 승객을 위한 조명인 어댑티브 리어 라이팅(Adaptive rear lighting)은 승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조명의 스팟과 앵글을 조절해주고, 업무용 조명부터 분위기 있는 라운지 조명까지 다양한 조명이 가능하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팅에는 로즈 골드 화이트(rosé gold white)와 아메시스트 글로우(amethyst glow) 두 가지 색상 테마가 새롭게 추가됐다. 실내에는 ‘리어 웰컴(Rear Welcome)’이라는 조명쇼 기능도 추가됐다.

퍼스트-클래스 리어(First-Class Rear) 사양을 선택하면 양 뒷좌석 사이에 호화로운 우드와 금속 장식으로 마감된 콘솔이 자리잡는다. 뒷좌석 승객과 마주하는 앞좌석 등받이 뒷면도 고급 우드로 마감돼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사진=Mercedes Me
마이바흐 S-클래스는 뒷좌석 승객의 편안함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사진=Mercedes Me

선택 사양인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MBUX Interior Assist)는 탑승자의 다양한 의도를 인식하며,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차량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탑승자의 눈이 향하는 방향, 손동작, 신체 움직임을 인식해 조명, 사운드 등 실내 각종 기능을 알아서 처리한다. 루프 라이너 내 3D 레이저 카메라가 승객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이 적용됐다. 기분 나쁜 저주파의 노이즈를 감지해 반대위상의 소음을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베이스 스피커를 통해 내보냄으로써 소음을 상쇄한다.

더 높은 주파수의 소음은 기존 방식인 바퀴 주변의 흡차음재와 두꺼운 이중접합 유리로 막는다. 특히 뒷좌석 승객을 위해 뒷바퀴 휠 아치에 더욱 두툼한 흡음재 폼이 설치됐고, D필라에 있는 작은 삼각창 유리도 두꺼운 접합유리를 써 소음을 차단했다.

최고의 승차감을 위해 연속 조절식 댐핑 ADS+가 적용된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제공되고, 전용 마이바흐 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를 이용해 운전자는 파워트레인, ESP®,서스펜션 및 스티어링의 특성을 각각 변경할 수 있다. 전용 마이바흐 모드는 안락한 승차감에 모든 것을 집중한다.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위한 신기술과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위한 신기술과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48V를 기반으로 한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E-ACTIVE BODY CONTROL)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의 도로를 스캔, 요철 부분을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측면 충돌 시에도 탑승자 보호를 극대화하도록 차체 거동을 제어한다.

승객을 모시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중앙의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최대 5개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탑재했다. 12.3인치 3D 운전석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이는 다른 차량과 사람을 입체적이고, 뚜렷한 음영으로 나타내 운전을 돕는다.

혁신적인 헤드램프 기술인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는 안내선이나 경고 마크를 전방의 도로에 투사하는 기능도 갖췄다. 각 헤드램프에 3개의 강력한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이 있으며, 광원은 130만 개의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자유자재로 앞을 비춘다.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에 도입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차량 속도 및 거리 조절, 스티어링 및 차선 변경을 스스로 해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위험상황을 감지하면, 주행 보조 시스템이 상황에 따라 대처해 발생 가능한 충돌의 강도를 완화시키거나 심지어 충돌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심에서 거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뒷바퀴가 꺾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제공된다. 이 기능을 통해 회전반경을 최대 2m 줄일 수 있어, 길이가 5.5미터에 달하는 차체임에도 회전반경이 11.2미터에 불과하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의 럭셔리를 설명하면서 끝없는 호사스러움을 뜻하는 Opulent(풍부함, 부유함) 대신 편안함, 용이함,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꼽았다. 타는 사람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는 증거는 발표자료를 통해 설명됐다.

낭비가 수반되는 풍부한 럭셔리 대신 메르세데스는 풍부한 출력의 12기통 엔진에 친환경을 더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48볼트 모터 시스템은 15kW(20마력)의 부스트를 내는 통합 스타터 제네레이터(ISG)가 핵심이다.

이 ISG는 출발할 때 출력 어시스트는 물론, 정속주행 시 타력으로 더 많이 달릴 수 있도록 해 연비와 효율성을 높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9단 변속기도 이에 맞추어 새롭게 조율됐다.

수제작으로 1주일 걸리는 투톤 페인트를 자랑하는 마이바흐.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수제작으로 1주일 걸리는 투톤 페인트를 자랑하는 마이바흐.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이바흐는 1921년부터 다임러의 최고 럭셔리카로 군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벤쓰 600’으로도 잘 알려진 1963년형 메르세데스-벤츠 600(W100)도 마이바흐의 전통을 잇는 모델이었다. 2002년, 7억 원에 달했던 길이 6.7미터의 마이바흐 240 시리즈를 거쳐 W222 S-클래스 기반의 마이바흐 S-클래스가 나왔고, W223 기반의 마이바흐가 이번에 공개됐다.

국내 판매와 인도는 내년 중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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