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에 엔비디아 커넥티비티 운영체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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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에 엔비디아 커넥티비티 운영체제 적용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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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G80 선적용...내년부터 전 차종 확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최신기능 사용가능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 커넥티비티 시스템. 사진=현대차그룹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 커넥티비티 시스템.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커넥티드 카 운영의 핵심 기술인 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의 정보 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ccOS)’를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확대 적용한다고 10일(화) 밝혔다.

커넥티드 카는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발생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 공사구간, 뉴스, 음악, 날씨, 스포츠 등 외부의 정보와 연계해 차량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이를 가능케 하는 고성능의 정보처리 반도체를 개발·양산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정보처리 칩은 복잡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사진=현대차그룹
엔비디아의 고성능 정보처리 칩은 복잡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 지난 2015년부터 기술협약을 체결해 이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cOS)를 탑재하면서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한 제네시스 GV80과 G80에 이 시스템이 적용돼 실시간 뉴스, 날씨 등을 메인 스크린에 디스플레이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이번 협약 확대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부터 출시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cOS)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라인업에서 고객에게 심리스(Seamless·매끄러운)한 차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ccOS)는 △딥러닝과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차량과 주변 인프라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심리스 컴퓨팅’ △운전자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컴퓨팅’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해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보안 컴퓨팅’ 등 커넥티드 카 컴퓨팅 시스템의 4가지 핵심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운영 체제(ccOS)는 차량을 폐차할 때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항상 최신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 편의를 극대화 했다고 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향후 출시 예정인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합한 커넥티드 카 컴퓨팅 시스템인 ‘디지털 통합 칵핏’을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통합 칵핏이 적용되면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중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생생한 3D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차량 경험을 준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 전자담당 추교웅 전무는 “커넥티드 카에서 필수적인 효율적인 전력 관리 기능과 뛰어난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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