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부분파업에 한국지엠 부평공장 투자 보류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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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부분파업에 한국지엠 부평공장 투자 보류 엄포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1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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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억원 차세대 SUV 생산설비 투자 백지화 위기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부평공장.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돼 있던 부평 공장 투자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지엠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벌이고 있는 부분파업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데 노조 측은 부분파업을 지속해 추가적인 생산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지엠은 누적 적자액이 수 조원에 달하고, 생산차질도 6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추가 생산손실이 1만 2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차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서 인기를 끌며 기회를 맞은 상황에서 생산차질은 회사에는 큰 손실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노사는 부평 1공장에서 차세대 SUV 생산을 위한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지엠 본사의 투자액은 1억9,000만 달러(2,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의 이번 투자보류 선언이 파업이 지속되면 국내 생산 자체를 접고 철수할 수도 있다는 엄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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