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코로나19 백신수송 준비⋅영상 통해 일상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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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코로나19 백신수송 준비⋅영상 통해 일상 위로
  • 교통뉴스 곽현호 기자
  • 승인 2020.10.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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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백신개발후 급증할 항공 운송 대비해
인천공항 1872㎡규모 신선화물 보관시설 추가
아시아나, 유튜브 바이럴 영상 ‘1000만뷰’ 돌파
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항공운송 수요에 대비, 화물사업본부 내 백신수송 업무 전담 태스크포스도 꾸렸다.

코로나19 백신은 세계적으로 약 100억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하며 백신 품질유지 및 긴급성으로 항공 수송이 필요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에 필요한 백신 수송을 위해서는 8000여 대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 운송 시 필요한 장비 및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과 전용 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와 모니터링 강화, 직원 교육 등 백신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은 2℃에서 8℃ 사이 온도에서 운송보관 돼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70℃ 이하의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백신 운송은 항공사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로부터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CEIV Pharma’를 취득했다. 이는 의약품 항공 화물 운송업체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으로 세계적인 운송 전문가들이 의약품 운송 절차와 보관 시설, 장비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까다롭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톤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292㎡규모의 냉장·냉동 시절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백신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내년 중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872㎡ 규모의 신선화물 보관시설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급증한 세계 의료용품과 방호물자 운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50만명 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볼티모어 마셜 공항에 수송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바이럴 영상 ‘여행이 떠났다’편이 지난 8월 7일 첫 선을 보인 이후 두 달 만에 유튜브 영상 시청 ‘1000만뷰’를 돌파했다. 1분짜리 바이럴 영상은 코로나19로 완전히 달라진 현재의 일상을 따뜻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했다.

영상은 마스크를 끼고 분주하게 일하는 회사원, 여행지 사진을 바라보는 여성, 만남을 미루고 영상 통화를 하는 어머니와 아들, 하늘 위를 날아가는 비행기를 휴대전화 영상에 담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행이 코로나19로 우리 곁에서 멀어졌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모두의 마음에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 산업과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을 모든 분들께 이 영상을 전한다”며 “우리를 떠나버린 일상과 여행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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