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출시 CV 등 순수 전기차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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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내년 출시 CV 등 순수 전기차 라인업 공개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9.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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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7종 출시...스케치 공개
자체 충전 인프라 갖추고 판매 박차
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이 지난 14일 화성공장을 방문하고 순수전기차 7종의 스케치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이 지난 14일 화성공장을 방문하고 순수전기차 7종의 스케치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가 내년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CV를 필두로 2027년까지 7종의 전기차를 내놓고 전기차 시장에 집중한다.

기아차는 송호성 사장이 지난 14일 화성공장을 방문해 내년부터 출시될 전기차 7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향후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미지가 공개된 7종의 전기차는 승용차부터 SU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향후 내놓을 순수 전기차 7종 스케치.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가 향후 내놓을 순수 전기차 7종 스케치. 사진=기아자동차

내년 출시될 첫 전기차 CV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컨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기반을 한 CUV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는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넓은 실내공간과 주행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차량은 위장막을 씌우고 국내외에서 막바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의 첫 순수전기차 CV의 모태로 알려진 이매진 바이 기아 컨셉트카.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의 첫 순수전기차 CV의 모태로 알려진 이매진 바이 기아 컨셉트카. 사진=기아자동차

송호성 사장이 화성공장을 방문한 이유는 전기차 CV의 생산거점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화성 공장을 방문해 니로 EV의 생산 라인과 품질 관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CV’의 생산과 품질 시스템의 구축 계획을 점검했다.

화성 공장은 기아차의 국내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 거점으로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이자 물류의 요충지로 꼽힌다.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의 대세가 될 것임은 이미 유수의 조사기관과 언론에서 밝히고 있다. 기아차도 이 추세에 발맞춰 전기차 판매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송호성 사장은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하면서,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등 제품력 강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사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기아차는 제조뿐만 아니라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또 다른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용 서비스망 구축에도 이미 나섰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연내 600여 개, 오는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국내시장은 직접 구축해 2030년까지 1,500기의 충전기를 확충하고 요충지에 고속충전기 120기도 확보한다. 해외의 경우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유럽에서 2,400여 기, 북미에서 500여 기의 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시장은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해 9월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투자했고, 미국과 중국시장에서도 파트너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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