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으로 1,026km 달린 전기차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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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1,026km 달린 전기차 코나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8.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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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우지츠 서킷에서 35시간동안 주행
코나 일렉트릭 3대가 한 번 충전으로 1천km 주행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3대가 한 번 충전으로 1천km 주행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한 번 충전으로 1천km를 넘게 달린 전기차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튜닝을 전혀 하지 않은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14일, 코나 일렉트릭 3대가 지난 7월 22~24일 독일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에서 각각 1,026km, 1,024.1km 그리고 1,018.7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주행은 약 35시간 동안 독일의 레이싱 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라우지츠링)에서 다수의 운전자가 교대로 운전하며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튜닝을 전혀 하지 않은 양산차 3대가 투입됐다.

시험에 나선 드라이버들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컨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전력을 소모하는 부가장치는 모두 껐지만, 법규상 필수인 주간주행등은 켠 채로 달렸다고 한다.

시험팀은 평균 주행속도를 교통체증, 신호대기, 주거지역 제한 속도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도심 주행 속도와 비슷하게 설정해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주행했다.

이 시험은 현대차 독일법인이 유럽서 인기가 높은 코나 일렉트릭의 성능을 검증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독일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협업해 진행됐고, 라우지츠링 운영사인 데크라가 전 시험 과정을 모니터링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3대가 모두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면서 극히 적은 제조상의 편차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력 충전량 표시의 정확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나 일렉트릭은 올해 7월까지 유럽시장에서 1만6,511대가 팔렸으며, 높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 현대차는 현지 물량을 지난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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