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아산시 31곳 도로유실⋯중부⋅남부 태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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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아산시 31곳 도로유실⋯중부⋅남부 태풍 영향
  • 교통뉴스 김송일 기자
  • 승인 2020.08.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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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에 11일까지 최대 500mm 이상
전라선과 광주선은 9일 오전 운행 재개돼
현대차, 피해복구⋅이재민지원 20억원기탁

연일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첫 태풍인 '장미'가 10일 오후 경남 지역에 상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10일은 전국,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 등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은 강하고 많은 비가 11일까지 최대 500mm 이상 쏟아지겠고,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남도, 지리산 부근에도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중부 지방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자 산사태 취약 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528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화성시는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건설공사장 82곳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하는 선제적 초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물폭탄 세례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기습 폭우가 쏟아진 충남 아산시의 경우 하루 누적 강수량 평균 207.8㎜를 기록하며 8일까지 국도 3개와 지방도 3개 시도 및 새마을도로 25개 등 31곳 도로 유실과 제방 붕괴, 산림 피해 등이 발생했다.

최근 아산 시장은 송악면 평촌3리 수해현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맞아 관내 재난 피해와 복구현황 보고를 했다.

특히 시장은 “온양천 등의 기 정비된 지방하천 홍수 설계 빈도는 30년을 기준으로 돼 있다. 이번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진 이유”라며 “지방하천도 최근 상향된 기준에 따라 하천정비 사업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와 하천 재해정비 계획을 세워놨으나 예산 부족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이번에 복구 계획을 세울 때 국가적 차원의 검토를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 북구에서는 도로가 주저 앉아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8일 무등산 충장사~충민사 구간 아스팔트 도로 20m가량이 폭우로 끊어져 SUV 차량 한대가 유실된 도로에서 떨어졌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은 중단과 조정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운행이 중단된 노선 중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과 광주선(광주역)은 9일 오전 운행이 재개됐다.

한국철도(코레일)는 광주 월곡천교 수위가 열차운행 가능 수위까지 낮아져 안전점검을 마치고 열차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 운행이 재개되고, 착발역이 광주송정역으로 변경됐던 ITX새마을호 열차도 광주역으로 다시 바뀐다.

9일 16시 현재 계속되고 있는 열차운행 조정(중단) 구간은 장항선(홍성~익산), 경전선(광주송정~순천(진주)), 충북선(충추~제천), 영동선(영주~동해), 태백선(제천~동해) 등 총 5개 노선이다.

앞서 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쏟아지면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매3터널 입구 양옆 비탈에서 토사가 쏟아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긴급 구호활동을 벌인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인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일 전달했다.

또한 성금 기탁과 별도로 피해지역 차량의 무상 점검과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긴급지원단을 구성, 생필품 지원과 세탁서비스 등의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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