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전기차 선택 가능한 CMP 플랫폼
컴팩트 SUV 푸조 2008이 베일을 벗었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개된 ‘올 뉴 푸조 2008 SUV’는 더 커진 차체, 3D '아이-콕핏(i-Cockpit®)'인테리어,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과 함께 순수전기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푸조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한다.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은 단일 모델에 가솔린과 디젤, 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국내에서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반영한 첫번째 모델이다.
푸조 브랜드 CEO ‘장 필립 임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는 "올 뉴 푸조 2008 SUV는 파워트레인과 관계없이 동일한 주행의 즐거움과 적재공간을 지원한다. 차량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 측면에서도 전기와 디젤 버전이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서울과 부산과 같은 대도시를 품은 한국 시장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모델이다. 1세대 푸조 2008 SUV처럼 올 뉴 푸조 2008 SUV도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은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 (DRL)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삼각형 모양의 캐릭터 라인과 크롬 몰딩 장식이, 휠하우스 주변엔 무광 검정 패널을 덧대 SUV임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Full LED 3D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GT 라인의 경우 루프와 필러, 사이드미러 윗 부분을 차체 색상과 다른 검정색으로 투톤 처리했다.
전동화 모델인 ‘뉴 푸조 e-2008 SUV’에는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가 가미됐다. 차체와 동일한 색상을 반영한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과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그리고 좌우 펜더와 트렁크에 전기차 전용 ‘e’ 모노그램을 추가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PSA 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인 CMP(Common Modular Platform)와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했다. CMP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모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된 신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 열간성형강,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안전성과 차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30kg 이상 경량화 했다.
전장은 4,30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140mm 길어졌으며, 전폭은 1,770mm로 30mm 넓어졌다. 전고는 1,550mm로 5mm가 낮아져 차체가 커지면서 낮아진 역동적인 모습이다.
내부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아이-콕핏(i-Cockpit®)을 적용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특히 3D 계기판은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푸조 특유의 아래위가 깎인 더블 플랫(Double Flat) 스티어링휠과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토글 스위치, 스마트폰 무선충전,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 등도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GT라인에는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터치 감응식 실내 LED 조명, 프레임리스 룸미러, 하프레더 시트를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올 뉴 푸조 2008 SUV에는 차선이탈방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권장속도 표시, 운전자 주의경고, 후방카메라, 주차센서가 기본 탑재된다.
상위 모델인 GT 라인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차선 중앙 유지(LPA),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이 더해져 자율 주행 2단계 수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마이푸조(MyPeugeot®)’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뉴 푸조 e-2008 SUV의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에 충전 할 수도 있다. 또한,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전기와 디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고객은 파워트레인을 마치 옵션처럼 선택할 수 있다.
디젤 버전은 직렬 4기통 1.5리터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내며 복합 연비도 17.1km/l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10마력 상승했고, 연료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약 13% 향상됐다.
전기 버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전기모터에 노멀(Normal), 에코(Eco), 스포츠(Sports)의 세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회생 제동 시스템을 더 활성화 하는 제동(Brake) 모드도 갖췄다. 100kW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이면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50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국내 기준 237km(WLTP 기준 310km) 주행할 수 있다.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인증 주행거리보다 실 주행거리가 훨씬 잘 나온다고 전했다.
올 뉴 푸조 2008 SUV는 알뤼르(Allure)와 GT 라인(GT Lin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올 뉴 푸조 2008 SUV 알뤼르가 3,248만원, GT 라인이 3,545만원이며, 전동화 버전인 뉴 푸조 e-2008 SUV 알뤼르가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뉴 푸조 e-2008 SUV는 국고 보조금 628만원과 차량 등록 지역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추가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 3천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영업 총괄 상무는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가격차가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260만원 대에 불과하다”고 신차발표회에서 강조했다.
한불모터스는 전동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신차 발표회에서 밝혔다. 동근태 상무는 “푸조는 향후 국내 출시하는 모든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이며,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