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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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7.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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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비 18.9%, 영업이익 52.3% 감소
판매 36.3% 줄었으나 내수실적 호조로 선방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는 36.3% 줄어들어 매출 18.9%, 영업이익은 5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903억원, 당기 순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분기보다 크게 줄며, 이에 따라 판매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강타하면서 세계 유수의 메이커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비하면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까울 정도로 선방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약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등 국내 시장의 세제 혜택 효과, GV80, G80 등 신차 판매 호조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수익 감소를 소폭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요인들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이 동반 부진한 상황이어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유동성 관리 중심의 위기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차 개발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기차, 수소전기차, UAM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분야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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