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시장 위축...국내시장 세계 12위서 6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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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시장 위축...국내시장 세계 12위서 6위로 상승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7.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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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 6.6% 나홀로 증가세
글로벌 수요 회복 전까지 내수진작 필요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 시장만 성장세를 보였다. 자료=KAMA 그래픽=민준식
2020년 상반기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 시장만 성장세를 보였다. 자료=KAMA 그래픽=민준식

연 판매량 200만대 이상 세계 10대 자동차 시장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서유럽 시장을 비롯해 신흥시장도 영향을 받아 10대 시장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25.9%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도 해외 판매가 30% 이상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 180만대 규모로 세계 12위권인 우리나라 내수시장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국내 내수시장은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과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으로 전년 대비 6.6% 상승한 94만 5천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6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외출금지령 등 강력한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북미시장도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판매가 20~30% 넘게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도 또한 봉쇄정책으로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상반기 인도시장은 4월 한 달 동안 전국봉쇄령으로 차량 판매가 아예 중단되면서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은 1분기까지는 9% 감소로 선방하다 2분기 팬데믹이 덮치며 상반기 실적이 -38.2%로 곤두박질쳤다.

KAMA 정만기 회장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세계 주요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해외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엔 다행이지만,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는 내수 진작을 위해 현재 3.5%로 인하된 개별소비세율을 1.5%로 감면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만기 회장은 “현재 국회 계류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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