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車시장 성장률 2% 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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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車시장 성장률 2% 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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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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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전반에 걸친 경기부진이 하반기에는 더욱 심화돼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4,077만대가 판매됐으나 하반기에는 3,943만 대를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2.6%로 하락하며 연간으로는 3.1% 증가한 8,02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올해 예상 성장률 3.1%는 글로벌 금융위기(’09년, -3.8%) 이후 4년 만에 최저치이며, 극심한 수요정체에 시달렸던 지난해 성장률 5.5%에 비해서도 절반 가까이 낮은 성장률이다.

세계자동차판매전망.jpg

 

 

○ 특히 상반기 대비 하반기 판매가 3.3%나 줄어들어 대수로는 134만대에 달하였다.

 

                                  <2013년 하반기 주요시장 자동차판매 전망>                   

국가

자동차시장 수요 (단위 : 만대)

2012

2013

/하반기 증감

상반기

하반기(E)

전세계

     7,782

     4,077

     3,943

-3.3%

중국

     1,491

        838

        823

-1.8%

미국

     1,449

        783

        774

-1.1%

EU

     1,406

        715

        638

-10.8%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둔화가 양국뿐만 아니라 유럽 및 신흥국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반기 판매성장을 주도했던 중국과 미국시장 판매가 하반기 들어 부진에 빠지고 유럽시장 상황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은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13.4% 증가한 838만대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는 판매대수가 823만대로 상반기보다 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특히 중국 정부의 신차 구매제한 정책 확대 시 판매둔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상반기 자동차판매가 7.6%에 증가한 783만대에 달했으나 하반기에는 774만대로 시장 수요가 1.1% 감소되었다.

 

2007년 이후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유럽시장 수요도 하반기에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임. 상반기 715만대가 판매된 유럽시장은 하반기에는 638만대로 전반기 대비 10.8% 줄어들 것으로 전망. 대수로만 77만대에 달한다.

 

국내를 비롯한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자동차 시장은 경기 회복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 대비 0.7% 감소한 75만대를 기록했음.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으로 SUV와 미니밴을 포함한 RV차량 판매는 늘었으나 승용 모델들의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로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하반기에도 전년대비 0.1% 감소한 79만대로 예상돼, 연간으로도 0.4% 감소한 153.8만대 판매에 그칠 전망이다.

 

이로써 지난해 -2.4%(154.3만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국내 자동차업계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우 노조의 파업예고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장기 농성으로 인해 안팎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국내공장의 경우 내수시장 침체로 해외수출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나 잦은 생산차질로 그나마 상황이 나은 해외시장 수요 대응도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와 한-EU 및 한-미 FTA 발효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상반기에 무려 19.7% 판매가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수입차업체들은 주요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 인도는 경기위축과 물가불안, 디젤유 가격상승, SUV소비세 인상 등의 영향이 예상보다 커 올해 자동차판매는 지난해 265만대 보다 3.6%나 감소한 256만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자동차시장도 이미 상반기에 전년대비 5.8%나 감소(133만대)했으며, 하반기에도 3.6% 감소한 147만대로 예상돼,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경우 수출경기 악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물가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가 악화, 폐차세 도입 확대에 따른 자동차시장 축소 등으로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브라질 자동차시장은 당초 공산품세(IPI) 감면조치가 종료되면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으나,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363만대에서 2.3% 증가한 372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세계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부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도 지난해 3.2%에서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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