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차량용 블랙박스 주차감시 기능, 폭염에는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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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차량용 블랙박스 주차감시 기능, 폭염에는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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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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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용 블랙박스가 주행 중 사고녹화 뿐만 아니라 24시간 주차감시 용도로도 사용되면서 작년까지 150만대가 팔리는 등 자동차 운행을 위한 필수품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차량용 블랙박스를 주차감시 용도로 사용할 경우, 차량 내 온도 상승으로 화질이 저하되거나 메모리가 훼손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시중에 유통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대를 대상으로 고온 작동 시험을 실시한 결과, 60℃에서 9개(29%), 90℃에서는 22개(71%) 제품에서 화질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 온도별 화질 저하 제품 수 : 60℃ 9개(29%), 70℃ 13개(42%), 80℃ 17개(55%), 90℃ 22개(71%)

 

또한 주위 온도 60℃부터 메모리카드 오류 혹은 비정상 작동으로 인한 저장 불량이 발생하였고, 70℃이상에서는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파일이 손상되는 제품도 있었다. 메모리카드가 삽입되는 블랙박스 내부 온도는 제품 자체의 발열로 인해 외부보다 10℃~30℃이상 더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70℃부터 리튬전지 열변형이 나타나는 등 외관이 변형되거나 부품 이탈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제품도 있었다. 여름철 야외 주차 시 차량 내부 온도가 90℃이상 상승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 제품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의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여름철 야외 주차를 할 경우 영상기록 및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 반드시 차량용 블랙박스의 전원을 끄고 ▲ 중요한 사고영상은 별도로 저장해두며, 메모리카드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 카드 분리 전 반드시 전원을 끌 것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영상품질, 내구성 등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비교정보를 금년 9월 중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여름철 자동차 실내온도, 차량용 블랙박스 성능저하나 고장 일으킬 수 있어 차량용 블랙박스의 주요 구성품인 카메라와 사고영상을 기록하는 메모리카드는 고온에 취약함.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차량용 블랙박스의 권장 사용온도는 최대 80℃이하로 제시되고 있으며, 소모품인 메모리카드의 경우 최대 85℃ 내외이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은 주행녹화뿐 아니라 주차감시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 24시간 동안 작동함. 그러나 여름철 차량의 실내 온도는 90℃이상 상승할 수 있고, 제품 작동 시 제품 내부의 온도는 자체 발열로 인해 차량 실내보다도 10℃~30℃이상까지 높아질 수 있어 성능 저하나 제품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개를 대상으로 실제 사용조건을 고려한 고온 작동시험을 실시함.

 

31개 시험제품 모두 주행 및 주차녹화 가능 제품임. 또한, 차량용 블랙박스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원연결 방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상시전원케이블(퓨즈박스에 연결하여 시동을 꺼도 전원이 공급됨) 사용자가 502명(50.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차량용 블랙박스 주차감시 기능, 폭염에는 무용지물.pdf

 

한국소비자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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