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국내 유일 가락지부착 교육프로그램, 오는 27일 5회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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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국내 유일 가락지부착 교육프로그램, 오는 27일 5회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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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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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이동경로 조사에 관심 있는 예비 조류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가락지부착조사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와 환경단체 활동가, 대학원생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북한산국립공원내 생태탐방연수원에서 철새가락지조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철새가락지조사 교육은 이번이 5회째로 우리나라 철새연구를 대표하는 기관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새조사방법을 교육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진행한다.


철새연구센터는 2005년 전남 신안군 홍도에 만들어진 기관으로 2010년부터 흑산도로 자리를 옮겨 철새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서 4회 교육까지는 흑산도에서 실시됐다.


이번 교육은 가락지부착조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새들의 암수 성별과 나이 구별법, 인공위성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한 이동경로 연구 등 국내 연구진의 생생한 경험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교육에는 전국 5개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의사 13명도 참석한다.


이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철새들을 대상으로 가락지를 부착해 개체표식을 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생태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락지부착조사는 길게는 수 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철새연구에 가장 기초적이고 고전적인 방법인데 일본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80∼100년의 연구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철새연구센터가 만들어진 2005년에서야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가락지부착조사 전문 연구자(Bander)가 300∼400명에 이르며 국가에서 민간위탁을 통해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철새연구센터는 매년 5,000여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47종, 4만여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했다.


이 과정에서 철새의 날개길이와 몸무게 등을 조사하게 되는데 이를 일일이 기록해 자료로 저장하게 된다.


권영수 철새연구센터장은 “철새이동경로연구는 철새들의 번식지와 월동지, 중간휴식지 등 서식지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지만 국내에서는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가락지부착조사 자격제도 도입 등을 통해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락지 부착 모습.jpg 칼라 가락지를 부착한 동박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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