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시험촬영 영상 최초 공개
상태바
천리안위성 2B호 시험촬영 영상 최초 공개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11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상도 높아져 물, 공기 오염도 측정 가능
오는 10월 대기환경 관측 첫 영상 공개예정
천리안 2B호 위성이 시험촬영한 한반도 주변 영상. 환경부 제공.
천리안 2B호 위성이 시험촬영한 한반도 주변 영상. 환경부 제공.

지난 2월 19일 발사돼 3월 6일 궤도에 안착한 천리안 2B호 위성이 시험 촬영한 지구 해양관측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의 성능 테스트는 3월 23일과 4월 21∼22일 두 차례 실시되었는데, 첫 해양관측 영상은 아직 충분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촬영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관계당국은 전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천리안위성 1호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 개선돼 기존에는 식별하기 어려웠던 항만과 연안 시설물 현황, 연안 해역의 수질 변동, 유류유출 발생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천리안위성 1호 관측 영상과 비교해보면 2B호의 성능 향상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다. 인천 인근 해역을 확대한 영상을 보면 서해안 갯벌 지대와 수질 특성이 보다 명확하게 촬영된 것을 볼 수 있고, 1호 위성에서는 식별이 어려웠던 인천대교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새만금에서는 금강 등 여러 하천이 선명히 촬영되어 하천 담수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정보 획득이 가능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2B호에서는 관측밴드영상이 4개 추가돼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해양관측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380nm 밴드영상은 해양오염물질의 확산과 대기 에어로졸 특성, 510nm와 620nm 밴드영상은 해양의 엽록소와 부유물질 농도, 709nm 밴드영상은 해양정보와 육지의 식생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알려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질·대기오염 현황을 보다 정밀하게 관측하고 식생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정상 서비스 개시 전까지 최적화를 위한 세밀한 조정 및 보정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목표했던 성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탑재체도 초분광 정보를 활용한 관측영상 산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당초 일정에 맞춰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탑재체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운영되는 초분광기로 이미 한 차례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해양탑재체에 비해 시험 및 검증에 장기간 소요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초분광 자료 보정 등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등을 5월에 완료하고, 관측자료 생산 시험・검증을 6월부터 수행한 후 10월 경 대기환경 관측 첫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3월 목표 정지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이후, 현재까지 예정된 일정에 따라 모든 기능이 차질 없이 정상 동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