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광고 등 2건도 각각 동상 수상
미국 슈퍼볼 광고로 화제를 모았던 신형 쏘나타의 ‘스마트 파트(Smaht Pahk)' 광고를 포함해 현대기아차의 광고 3개가 세계 3대 국제 광고제로 불리는 ‘2020 뉴욕페스티벌’에서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보스턴 출신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와 존 크래진스키, 레이첼 드래치의 익살맞은 보스턴 사투리로 쏘나타의 원격주차 기능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을 표현한 쏘나타 광고는 ‘최고의 유머’와 ‘캐스팅(배우)’에서 금상을, ‘대본/문안’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영국식 영어처럼 'R'발음을 잘 하지 않는 보스턴 사투리로 ‘Smaht Pahk’를 외치는 장면을 담은 이 광고는 지난 2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 중계 당시 방영됐으며, USA Today의 선호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의 디지털 광고 ‘리어 뷰 모니터(Rear View Monitor)’와 기아차 독일판매법인(KMD)의 지면 광고 '그래니스(Grannies)'는 영상(Film) 부문과 인쇄(Print)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리어 뷰 모니터’ 광고에서는 목에 착용한 보호대 때문에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는 한 싼타페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는 대신 싼타페의 후방 카메라 기능만을 이용해 편리하게 주차하는 모습이 재치 있게 연출됐다.
기아차 독일판매법인의 지면 광고 ‘그래니스’는 집 바깥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자동차의 보행자 탐지 기능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강조했다. '그래니스(Grannies)'는 영어로 ‘할머니’를 뜻한다.
현대차가 뉴욕페스티벌에서 지난해, 2018 평창올림픽 당시 조성한 브랜드 체험관 ‘파빌리온’이 디자인(Design) 부문에서 은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2018년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Shackleton’s Return)’를 통해 1개의 은상과 2개의 동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에서 영국의 유명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 패트릭 버겔은 싼타페를 타고 남극을 횡단해 ‘양산차 최초 남극 횡단 기록’을 세웠다.
